20090321 고려대학교

안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들어선 고려대학교의 첫 모습...

듬직한 석조건물이 약간은 위압적인 모습으로 절 반겨주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어쨌거나 제가 들여다본 곳들은 본관과 문과대 및 학생회관등이 위치하는 고려대학교 주 부지인 모양이더군요.

처음 들어설 때 봤던 건물의 정면인 듯...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값이 아직도 100원이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학교들 자판기 커피값이 오른지가 수십년은 된 거 같은데요.

그리고 서서 불편하게 써야하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들이 몇 대 있어서 잠깐씩 쓸 수 있게 해준점이 좋더군요.

물론 업체 협찬이고 광고 페이지가 수도 없이 뜨긴 하지만요...ㅎㅎ

학생회관 옆 농구코트옆에 세워져있던 SAAB 빨간색 컨버터블..

촌놈은 이런 거 구경하기 힘들기에 번호판 안 나오게 옆에서 한장..^^;

4.18 기념관..

어떤 년도의 어떤 일을 기념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대 출신들은 잘 알겠죠

열심히 운동하는 젊음은 언제나 싱그러워 보입니다.

잠깐 벤취에 앉아서 구경하다가...

나중에 만나서 들으니 평지에서 반지하식으로 내려서는 이 안에 많은 것들이 위치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고대생들은 '벙커' 라고 부르나 봅니다.

들어가 볼걸 그랬습니다.

본관 건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촌동상이 보이네요.

정문에서 들어오면 너른 광장이 있어서 주말을 즐기는 가족들, 아이들, 연인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듯 했습니다.

작은 소로가 예뻐보여서 찍었는데...

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네요..ㅎㅎ

역시 사진 찍는 기술이 전혀 없다보니.. 뭐 그렇습니다.

나무 계단과 뒤로 보이는 석조건물이 잘 어울려 보이네요.

사방 어디에서도 볼 수 있게 만들어 둔 시계탑이군요.

제가 몇 시에 여기에 있었는지 증거가 되는군요..ㅎㅎ

역시 고려대를 상징하는게 호랑이여서 그런지 타이거 플라자라고 이름붙인 건물이 눈에 들어오네요.

어디에나 럭셔리(?)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듯 합니다.

타보고 싶은 혼다의 스쿠터 줌머..

50cc지만 가격은 비싸죠. 도심을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엽고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어느 건물앞에 놓여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찍었습니다.

아까 위에 보여졌던 학생회관 내부에 학생들이 그려놓은 그림들이네요.

선명하고 붉은 슬로건이.. 학생회관이 맞음을 실감케 합니다.

이건 고려대학교하고는 상관없는 사진인데...ㅎㅎ

그날 밤에 고대생 한분의 집에서 자고 아침에 시골로 내려오기 위해 전철역을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귀여운 차량이네요.

관공서가 밀집한 구역이라 위압감을 느끼며 한참 걸어내려 오다가 어떤 건물 앞에 놓여있었는데..

어떤 건물인지는 기억 나지 않습니다.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아닌듯도 하고...

고려대학교의 느낌은 회색톤의 석조건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차갑고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를 주네요.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임을 상기시켜주는 듯...

지방 사람들에게 고려대학교는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비교 되는 대학교보다는...^^;

이날 저녁 고려대학교와 대학원 재학중인 동호회 회원분 두분을 만나서 저녁과 술을 했습니다. (나중에 초밥 만드시는 요리사분도 합류했지만..ㅎㅎ)

너무 좋은 분들이라 반가웠고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2차로 곱창집을 갈 때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옛 정취 물씬 나는 음식점들 골목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밤의 기억은 오래토록 절 행복하게 할 듯 합니다.

사람들로 상처받지만 사람들로 치유되는..

세상이란건 그래서 살만한 건가 봅니다.

덧붙임 : 고려대학교 상징인 호랑이 동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와서 아쉽습니다..ㅎㅎ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물어서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