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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 Input Device

sgi 900 saver (orange n-click)

빨간부엉이 2008. 3. 26. 09:41



이것이 키보드 만들기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최근에 동호회에서 공구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긴 하지만 그것은 그냥 단순한 작업이니까..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멀리 일하러 갔다가 몇 주 일하고 다시 시골로 내려왔습니다.
뭐 어떻든 가을이 되서 인삼밭 문제가 해결되야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는 삶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정말 어렵군요.
뭐 능력이 출중해서 프리랜서라도 하면 좋겠지만 예전에 배운 것들도 모두 오래돼서 다 까먹은 상태고..

여하튼 멀리 일하러 가게 되었을 때 부탁 받아놓은 키보드를 만들어 드릴 시간이 없을 듯 하여 하우징 만들기만 빼고선 후다닥 만들어 놓은 상태기 때문에
시골에 와서 어머니 병간호 하면서 짬내서 하우징 조립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투명 아크릴과 회색과 흰색의 포맥스를 이용한 만들기였는데요.
전에 포맥스를 이용하여 제작을 해봤을 때의 문제점을 고려하여 내용물을 만들었었지만 실제 조립시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아크릴을 이용하여 만들듯이 내용물을 작업했어야 했는데..
덕분에 개인적으로 너무 엉망으로 나와서 의뢰해 주신 분에게 너무 미안하게 되었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전반적으로 다시 작업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럴 여유가 생길지는 자신할 수가 없군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제것, 또는 기증받은 키보드가 아닌 타인의 키보드를 가지고 하는 만들기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사실 먹거리를 받아 먹은 게 있어서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조금농담-)
다행히 망가지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키값이 화면에는 보여지니..

흔히 대리석으로 불리는 실리콘 그래픽스사의 키보드로 스위치는 알프스 오렌지 넌클릭 스위치가 이식되어있는 것을 받아서 만들었구요.
특별히 윤활히 필요한 상태가 아니어서 윤활은 하지 않았습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철컹거림만을 손보고 조립을 마쳤는데 받으실 분이 '제발' 만족하시길 바랄뿐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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