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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Vega를 사면서 그동안 쓰임이 별로없는 듯 하여달라고 무지 졸랐는데 이제야 넘겨받은 아이리버의 iMP-550

CDP입니다.

공부하는데 쓰던 물건인데 그동안 mp3플레이어나 요즘은 PSP나pmp에 목말라하던 제게 그나마 이거라도 생겨서 다

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순응과 자기만족에 강한 부엉군..ㅋㅋ)

출시 당시에 엄청난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치여서 좀 이상한 모양의 후기작 하나를 출시하고 더 이상

새 모델은 나오지 않는군요.

그래도 소니는 그 이후로도 새 모델이 나오던데.. 하긴 그것도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요즘은 옥션서 찾아보니 신품 재고들이 8~9 만원이면 살 수 있더군요.

껌전지 두 개 들어가며 음질은 나쁜편은 아닙니다만 뭐 휴대용 기기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어떤걸 쓰느냐가 관건

이니까요.. 제게도 언젠가 멋진 mp3 플레이어라도 생길날이 올까 모르겠네요.



시디피를 물려받은 기념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헤드폰을 질러버렸습니다. 요즘 경제사정에 지나친 과용

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너무 저가형 모델 사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생각나면 지출이 더 커질 거 같아서 눈 꽉 감고

장만해버렸습니다.

모델은 오디오테크니카사의 pro-700모델인데 이음부분의 구조적 열악함에 대한 평들이 걸리긴 했지만 음질이 이 가격대에 구

현하기 힘든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해서 예전부터 점찍어둔 모델이거든요.

동호회에서 어떤 분들은 5~60만냥짜리 헤드폰에 헤드폰 앰프까지 하면 150점대의 물건들을 쓰는 분들도 있으니 이건 말 그대

로 저가형 소모품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제겐 너무나 과분한 녀석인 듯도 싶군요.

음질은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음의 분리도가 뛰어난 편이며 저음이 많이 강조가 된 듯 하군요. 이거 쓰다가 다른

거 쓰면 아주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헤드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제품.. 머리에 압박이 심합니다. 무게도 좀 나가는편이구요. 하루 밖에서 착용해보

고 실내용으로 하기로 결정해버렸습니다. 실내에서는 머리가 망가지거나 어쩌거나 최대한 편한 모양새로 바꿔가며 들어주면

착용할만 하거든요.

덕분에 아웃도어용으로 언젠가 질러줄 녀석이 또 생겨버렸습니다. 젠하이저의 조그만 어떤 헤드폰..^^;;

머리압박도 전혀없고 예전에 비쌌는데 지금은 4만원 정도로 반절 정도 가격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내심 고려하던 모델이었

거든요.

여하튼 pro700은 이어폰으로는 백만냥짜리 슈어의 이어폰을 쓴다고해도 헤드폰이 내주는 사운드를 따라올 수는 없기에 (이건

그냥 이어폰과 헤드폰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만족하며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현대생활은 사람들을 점차 개인적인 무엇들로 몰아가는 듯하여 답답합니다. 이웃간이 너무 가까워지면서 스피커로 음악듣는

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 하고, 그로인해 점점 방해가 되지 않는 혼자만의 것을 찾게 되는 거 같아서..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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