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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을 찍고서..



카메라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좋은 카메라를 하나 갖고 싶다고 동경했던것이 벌써 15년전쯤이네요. 세월은 참 빨리도 흘러가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세상이 변해가며, 카메라라는 매체도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매일 출근하는길에 사진의 전신주 아래서 위를 올려다봅니다.
세상이라는 곳에서 전신주는 전기를 이어주고 방송과 인터넷을 이어주는 허브로 존재합니다.
세상이라는 곳에서 저는 어떤 존재로 존재하고 있는가 가끔 그런 질문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아직 아무것도 찍을 줄 모르는데 무작정 들고나간 카메라로 가장 먼저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좋은 사진은 어떤 대상을 포착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정도 좋고 의미부여도 좋지만 실질의 대상을 찾아내는 그런 눈을 가지고 싶습니다.
현실은 암담하나 꿈은 참 많네요. 그로인한 괴로움으로 잠을 매일 설치는 건 아닌지 싶군요.
생각들이 저 전신주의 전선을 타고 세상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꿈을 꾸며 오늘은 잠들어야겠습니다.

2006년 2월 20일 Text by Minerva'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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