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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았던건 역시나 극도의 저질체력으로 변한 몸 때문인 듯...
왕복 대략 8~10km 사이의 길인데 거의 네 시간이나 걸렸고, 일기예보의 기온만 보고 얇게 입고 간 탓에 칼 바람 맞으며 몇 시간 걸었더니 너무 힘들었던 거 같다.
일터 앞 냇가가 정안천이고 천변을 끼고 자전거 도로등이 잘 조성되어있는데, 이 길이 공주며 금강이며 죽 이어져서 아주 좋은 거 같다.
정안천에 연꽃밭을 잔뜩 조성해놨는데 정안천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는 걸 오늘 알게됐고, 거기서 크리스마스에 갔던 공산성으로 넘어가는 금강 철교밑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계속 가면 연미산 굴이 나오고 그 밑자락 금강변에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이라고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와봤다.
자전거가 있으면 아주 편하고 재밌게 다닐 수 있을거 같은 공주 관광..
새해 맞이 산책이라면 거창하고..
걍 집에 못가니까 숙소에서 잠만 자면 억울하니까 나갔다 왔는데..
담부턴 그냥 잠이나 종일 자야겠다..ㅎ
함정은 죽어라 돌아온 2시부터 폐수처리용 펌프 막힌 거 뚫는 작업 지원을 저녁까지 새해 첫 날부터 했다는 것..ㅋ
어쩐지 운수가 없는 2014년이 될 거 같은 예감..냐하하하하
사진은 그냥 찍은 순서대로 크기 변환해서 올려봄
정안천 생태공원의 산책길에서 차가 다니는 위편을 올려다보며
연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이 길은 참 멋진 길이 될 거 같다.
정안천생태공원 산책길에서
정안천이 금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나오면 공산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좌측으로 천변에 조성된 금강신관공원이 있고, 우측으로 하염없이 걸어가면 연미산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그 갈라짐의 지점에 있는 옛날 공주에 전해져오는 곰나루에 얽힌 어미곰의 슬픈 애절함을 형상화한 작품이란다.
멀리 금강 철교가 보이고 공산성 망루가 보인다
생태공원 가는길에 무수한 억새가 바람에 춤춘다
금강변에 2012년에 있었던 금강미술비엔날레의 설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관리를 안해서 대부분 상태가 좋진 않았다. 2014년에 다시 열린다고 문닫은 안내센터에 붙여져있는 글귀를 봤을 때 그 때쯤 철거나 보수등이 이뤄질 거 같다.
이 작품을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기 위해 가던 길을 한참 다시 돌아서 물가로 가야했다..ㅠ
엄청 큰 낚시대 조형물 (물가에 있어서 보이진 않는다) 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고기
기타등등의 조형물들
마지막 사진은 풍경들로 이뤄진 군락이 있는데 금속 재질과 도자기 재질등의 풍경이 넓게 분포되어 매달려 있어서 강한 강 바람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다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바람이 강한 곳이라 그런지 많이 파손되고 바닥에 떨어져서 깨져있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20140101
공주 연미자연생태공원
iphone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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