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없는 여행」 지은이 : 환타 전명윤 펴낸 곳 : 사계절 분량 : 291쪽 2019년 7월 24일 1판 1쇄본 읽음 도서관에서 두 권의 책을 빌렸는데 계속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터라 간신히 반납 날짜 전에 이 책만 다 읽을 수 있었다. 환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 전명윤님이 여행이라는 이면의 속살을 드러내기 위해 쓰신 에세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여행기 같은 걸 보고 살지 않다보니 환타라는 분이 굉장히 여행 책자 부분에서 꽤나 유명한 분인듯 한데 전혀 몰랐었다가 이 책을 보고 알게 됐다. 책은 '환상을 타파'하는 게 주 목적인 저자의 글쓰기가 돋보이는 책인데 좋은 책이 그러하듯 여행과는 무관하게도 이 책을 술술 잘 읽히며 여행과는 무관하게 좋은 내용과 생각할 내용이 많은 책이라 하겠다..
「세상의 끝에서 만난 음악」 지은이 : 신경아 펴낸 곳 : 문학동네 분량 : 445쪽 2019년 10월 23일 초판발행본 읽음 '세상에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대단한 부부다 라고 생각을 했다. 저자인 신경아씨 부부가 서아프리카로부터 발칸반도의 국가와 터키와 그리스를 아우르는 아나톨리아 반도의 국가들을 돌면서 그 지역의 민속 음악을 모으며 여행한 소리 음악 기행에 대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대부분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이며,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고 여행이라는 이름표를 붙이면 절대 다닐 수 없을 그런 곳들에서 사라져가는 소리를 기록하고 모으는 일에 생의 후반부를 할애하고 있는 이 부부의 놀라운 삶의 기록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내가 듣는 음악이 얼마나 지엽..
「진공관 소리의 빛」 지은이 : 서병익 펴낸 곳 : 필요한책 분량 : 259쪽 2019년 12월 11일 2판 2쇄 본 읽음 2017년에 초판이 나왔던 책인데 이번에 구입해서 읽어보게 됐다. 진공관 앰프에 관심은 많은데 용어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앰프 설명에 나오는 것들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읽어봤는데... 읽긴 읽었으나 읽지 않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ㅋ 책의 부제가 '진공관 오디오를 위한 기술적 에세이'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에세이보다는 기술적인 것에 치중한 글이고, 기계치라 그런가 뭔 소린지 통 알 수도 없고 역시 그냥 앰프 생기면 선 꽂아서 듣는 정도나 할 수 있지 기술적인 이해를 내 머리로 가진다는 건 어리석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의 시간이랄까..ㅎㅎ..
아.. 사람들은 글을 참 재미지게 잘 쓰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나도 이렇게 글을 재밌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ㅎ 1. 세상에서 제일 예쁜 키보드를 사기까지 https://brunch.co.kr/@supernova9/111 세상에서 제일 예쁜 키보드를 사기까지 키보드 구매까지 5일간 겪었던 심경변화 | 다가오는 설을 맞아 나에게 주는 선물로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장만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버둥거리느라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이런 생각에 건네는 셀프 보상이었다. 그런데 이 조그만 선물이 나에게 오기까지 지난 1주일간 벌어졌던 내적 갈등이 괴-앵-장히 심했기에 오늘은 이 작은 종이에 당시의 고민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미래에도 ' brunch.co...
서정민 - [HOME] / 2019 / 악당이반 List 01. 매단, 昧旦 02. 길 03. 꽃, 그 아름다움 04. 무의식, 無意識 05. 새별오름 06. 물 07. COSMOS 25 08. 먼동이 틀 무렵 ver2 09. 昧旦푸리 먼 나락의 끝에서 우리가 갈구하는 건 따스한 추억이 깃들인 공간. 집이 될 것이다. 사바세계에서 갖가지 고난의 날을 보내는 우리에겐 근원적이자 최후의 힘이 되고 보루가 되는 곳, 그것이 집 이리라. 음악을 듣는 내내 서정민은 왜 이 음반 타이틀을 'Home' 이라고 한 건지 생각하게 된다. 곡 제목들에서도 음악에서도 집이나 가정이나 뭐 그런 것들과 연관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문득 곱씹어 듣다가 근본에 대한 회귀의 서정민식 정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음악적 뿌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