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프리 앰프를 대체할 목적으로...또는 출력 발란스가 잘 맞는 프리가 필요한 이유로 질러본 굉장히 외관은 허접한 진공관 프리 앰프가 도착. 8월 27일에 주문했는데, 총알 배송인가..ㄷㄷ 빨리도 왔네. 구매 금액 : 16,616원 사이즈 엄청 작음. 소리는 나름 쓸만하다는게 써 본 사람들의 중평이라... 뭐 암튼 이게 아니면 금액적으로 살 수 있는 대안이 없는지라..ㅠ 입력 단자가 하나 뿐이라는게 단점이긴하지만 뭐 금액을 생각하고 소리가 잘 나면 모든게 용서될 듯 하다. 아답터는 따로 장만해야하는데 권장 사양이 12V 1.5A인데, 회사에 쳐박혀있는 아답터 찾아보니 권장 규격에 맞는게 있어서 꽂아보니 꼬다리가 맞지 않는다. 12V 2.5A 아답터가 맞아서 켜보니 불은 들어오는데.. 써도 될지 모르겠다..
여수 일터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암튼 일주일에 한 번은 가서 열심히 콩국수를 먹고 있다. 8월까지만 콩국수를 한다고하니 다음주가 마지막이 될 것 같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물론 가게가 손님이 끊이지 않아 살아남아야하겠지만. 요즘은 워낙 가게들도 수명이 짧아서.. 걱정이다. 지난번에 이 가게 소개하는 글을 올렸을 때 (여수 '선원동죽집' (tistory.com)) 천 같은걸로 뒤에 후드를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진상손님'의 의견을 반영하셨는지 가게 이름을 넣어서 만들어진 세련되고 이쁜 가림천을 부착해주셨다. 몇 주 됐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봄. 색시가 여수 왔을 때 같이 가서 먹었는데 완전 감탄했다. 크림 파스타를 먹는거 같다면서... 전주로 돌아가서도 생각난다고 가끔 얘기한다..
「우리 셋 」 지은이 : 양장 옮긴이 : 윤지영 펴낸곳: 슈몽 분량 : 405쪽 2022년 5월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중국의 여성 작가 양장 선생의 수필인 「우리 셋 」을 신청 도서로 받아서 읽어봤다. 현대 중국 문학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다보니 당연하게도 이 수필을 통해서 처음 작가의 이름을 접했는데, 이 분 1911년에 태어나서 세계대전과, 문화대혁명의 시기를 모두 거쳐 2016년까지 사셨다. 105세의 장수를 하셨다는것이 놀라운 것보다 격변의 20세기를 온몸으로 관통하며 살아 남으신게 대단하다 싶었다. 중국에서만 사셨던 것도 아니고 유럽에서 유학도 하시고, 중국으로 돌아와서 학교 교장선생님과 작가, 번역가로 많은 존경을 받았던 인물인 듯 하다. 역시나 이름을 모르지만 남편 첸중수가 양장 선생보다 ..
「언제나 밤인 세계 」 지은이 : 하지은 펴낸곳: 황금가지 분량 : 425쪽 2022년 5월 18일 1판 2쇄본 읽음 뭐라고 정의하기 참으로 힘든 작품을 읽은 것 같다. 오컬트, 고딕, 스릴러, 판타지, 초현실, 신화, 종교... 그 모든 것에 글의 영역을 확장하여 두는 놀라움.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것만 같은 이 작품은 작가의 영역 안에서만 유의미할 한계를 가지기도 하는 듯해 보인다.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흐름은 인간이 지닌 세월과 학습의 기억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또한 이 글의 한계다. 창조의 영역으로 글을 끌어가야 하는데 창조하는 듯 보이지만 인류의 선험적 시간들이 학습된 우리들 뇌리에서 창조의 영역은 조금씩 읽혀져 나간다. 그것이 신화와 종교 (특히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