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두를 먹는 가족」 지은이 : 이재찬 펴낸곳 : 자음과모음 분량 : 323쪽 2020년 4월 7일 초판1쇄본 읽음 도서관에 두 권의 책을 구입신청해서 읽었는데.. 이번에는 촉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영양만두 먹는 가족」은 많이 아쉬웠다. 컨테이너 화재로 죽은, 누군가에는 형이고 오빠고 아들인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너무 이야기도 서술도 밋밋한 느낌이 강하지 않았던가 싶다. 이 사건의 조사를 의뢰 받은 소설속 인물의 추적을 따라가면서 그의 지리멸렬한 삶에 대해서도 곁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의 포인트나 임팩트가 없었다고 느껴지게 된 건 아무래도 서늘하고 간결하며 조금은 냉소적인 문장의 결에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어쨌거나 읽는 내내 큰 임팩트 없이 소설이 마무..
오른쪽 육개장 칼국수집에 가끔 가는데, 그 왼편에 몇 년간 자리했던 빵집이 최근에 문을 닫았다. (빵이 비싸다는 소문이 있어서 한 번도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자리가 비어있다가 근간 그 자리에 죽집이 하나 자리를 했다. 육개장 먹으러 갔다가 가게가 오픈한 걸 봤는데 앞에 걸려있는 콩국수 사진에 꽂혀서 꼭 가보리라 생각을...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니) 전복 해물라면은 주먹밥과 셋트로도 판매~ 나무로 만들어진 메뉴판. 가격대는 요즘 물가에 준하는 준수한 가격.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고, 4인 테이블이 네 개가 놓여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사장님 머리 위로 후드인가? 저게 영 가게 분위기와 맞지 않게 거슬려서 앞에 계산대 위로 조금 내려오는 천 같은걸 걸어서 가리면 훨씬 분위기도 살 거 같고, 저게 손님..
페북에서 우연히 사진이 소개되어 알게 된 라멘집 지난 주말에 응한님 윤시내 테이프도 가져다 줄겸해서 색시랑 들러봄 뭐 어딘가 2년 연속 맛집으로 선정됐다고 하던데.. (잘모름) 이 가게 방문기는 아래 링크의 블로그에 굉장히 재밌게 잘 소개가 되어있는데, 사실 이 글 때문에 가보게 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https://blog.naver.com/lschanchan/222764618907 여튼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11시 조금 넘어서 사람들은 줄을 서있고... 우리도 줄을 섰다~~ 11시 반에 입장을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딱 우리 앞에서 만석이 되버렸다..ㅠㅠ 뜨거운 데 40~50분쯤 대기 탄 후에 안에 입장했다. 자리가 사진상의 주문 기계 좌 우로 주방을 보면서 앉는 자리에 6명 정도,..
「네 번의 노크」 지은이 : 케이시 펴낸곳 : 인플루엔셜 분량: 285쪽 2021년 10월 28일 초판 1쇄본 읽음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골라든 책인데.. 어느 영화 (드라마던가) 제작자가 책을 읽고서 바로 판권을 계약했다는 책 뒷부분의 추천글에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됐는데. 절반 이상은 소설의 형태는 아니고 경찰서에서 진술한 내용을 독자에게 복기하게끔 한 후에 책의 나머지 조금을 할애하여 소설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인생의 패배자들쯤 되는 군상들이 모여사는 주거단지에서 여성들 6명이 살고 있는 3층의 계단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3층의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 수사 기록을 읽고난 후에 그 나머지 얘기를 독자에게 할애하는 셈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 시점에서 얘기가 전개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