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훈 - [별과 추억과 시] / 2022 / 자체제작 List 1. 스물하나 열다섯 2. 구름타고 멀리 날아 3. 봄비 4. 옛고향 5. 심해 6. 남은 이에게 7. 밤의 창가에서 8. lonely heart 9. 뭇별 10. 추억은 한 편의 산문집 되어 드라마에서 ‘추앙’ 을 얘기하고, 아이돌 음악에서 ‘광야’를 얘기하고, 인디뮤지션의 목소리에서 ‘나태함’을 듣는 세상. 표현은 좀 더 다채로워지고 비일상적이 되어가며 문학이 갖는 인간 내면의 희원에 대해 얘기하는 세상. 시적인 언어가 퇴보했던 20여년의 시간을 지나 지금은 풍요로운 표현의 시대를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시절을 지나쳐오고 그런 시대를 맞이한 지금에, 어디 선가 툭 하고 떨어진 것만 같은 뮤지션 신지훈의 음악은 한 번..
사실 오프 매장에서 음반 사는거 보다 예전부터 온라인이 편한 사람이긴 합니다. ㅋ 2018년도에 일 때문에 서울 갔을 때 마침 서울 레코드 페어 기간이라 들러서 음반 몇 장 산 게 기억상 마지막 오프 매장 음반 구매 같은데요. 어제 여수의 비엔나 레코드란 곳에 가서... 구경만 하고 나올랬는데 사장님과 잡담 하고 하다보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ㅠ 지금 음반 살 형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미쳤나 봅니다. 혹시 국악 음반 있냐고 하니까 찾는 사람도 없고 비싸서 취급을 안하신다 하던데.. 4장 있다고 하면서 꺼내주시더라구요. 한장은 판도 껍데기도 모두 새것처럼 보이는 판이었지만 세 장은 외관은 엄청 낡았는데 판은 큰 기스는 보이지 않고 그래서 듣는데 지장은 없겠더라구요. (소심해서 집에 가져와서 보았습니..
여수에 2016년부터 지냈는데요. 여수는 시청이 두군데라.. 아무튼 여천 쪽 시청 근처에 비엔나 레코드라는 조그만 오프 매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번은 구경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한번도 못가봤었다가 몇달전 지나가다 보니 임대 붙어있고 없어졌길래 드디어 장사 접으셨구나 했습니다. 헌데 거기서 1~2백 미터 떨어진 곳에 새롭게 오픈을 하셨더라구요. 얼마전 지나가다 보고선 이번엔 꼭 가봐야지 싶어서 어제 일 다녀오다가 시간이 좀 나서 들렀습니다. 사장님이 말씀을 많이 하셔서..ㅋ 이전해서 방도 생겨서 식사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사무공간 안쪽에 JBL 스피커도 보이네요. (함 틀어달라고 할걸 그랬어요. 아직 JBL 소리 한 번도 못들어봤는데..) 의외로 카세트 테이프..
업체에 들어가려면 업체마다 틀리긴한데, LG는 6개월에 한 번씩 안전교육을 이수해야한다. GS도 그랬는데, GS는 몇 년전에 없어져서 좋다. 여튼 형식적인 안전교육을 뭐하러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과 시작전에 하기 때문에 새벽에 움직여야 한다는 짜증이 마구 몰아친다. 어제 아침에 LG 안전교육장 갔다가 회사로 돌아가던 아침에 신호등 걸렸을 때 창 밖으로 파란하늘과 시야를 뒤덮는 구름떼 (통상 이런 구름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구름으로 표현되지..ㅎ) 가 멋져서 찍어봤다. 올 해는 어쩐지 여름이 본격화 되지 않았는데도 평소 여름보다 더 덥게 느껴진다. 추위도 더위도 점점 세게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늙어가는 증거같아서 서글프다..ㅋ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 지은이 : 고종석 펴낸곳 : 호밀밭 분량 : 457쪽 2020년 8월 28일 초판 1쇄본 읽음 살면서 그 흔한 록밴드 공연하는 클럽에도 가보지 못한 채 음악을 듣고 살아온 내게는 홍대라던지 신촌이라던지의 젊음의 문화와 그 시대를 통과해온 이들의 기억과 추억이 부러울 따름이다. 이 책은 고종석이라는 음악평론가가 신촌에 있다는 LP바 ‘우드스탁’과 홍대에 있다는 ‘곱창전골’의 두 대표를 만나서 나눈 대담을 싣고 있고, 그들이 추천해준 음반들에 대한 얘기와 고종석 평론가의 글이 곁들여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대담은 읽을만했고, 그때는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주로 록을 트는 ‘우드스탁’ 편에서는 유명한 록 음반들이 소개되고, 가요만을 튼다는 ‘곱창전골’에서는 우리 기억..
75년도에 일본에서 나온 사라 본 LP. 신세를 많이 진 분이 오래전에 'A Lover's Concerto'를 LP로 아내분이 듣고 싶다고 구하신다하셔서.. 1~2년여 장터에 나오는 사라 본 판들을 둘러보고 있었지만 이 놈의 곡이 수록된 판이 도대체 어떤 판인지도 모르겠고.. 검색해도 모르겠고.. (정규 음반에 없는 것인가?) 재즈 좀 듣는 분들에게 물어봐도 모른다하고.. 사라 본 판은 중고 장터에 많이 나오는데 한번도 이 곡이 수록된 판을 못만나다가 드디어 만나게 된 지난 주.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내 판을 받았다. (좀 불친절한 전문 판매자라 짜증이..ㅋ) 기념 사진만 찍고 지인에게 오늘 발송했다. 아내분에게 점수를 좀 따시길 기원해본다 ^^
「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지은이 : 와카타케 나나미 옮긴이 : 서혜영 펴낸곳 : 작가정신 분량 : 467쪽, 462쪽, 431쪽 2022년 2월 22일 개정판 1쇄본 읽음 첵 제목도 유쾌한 느낌이 있고 (살인 사건들인데?) 표지들도 예쁜 컬러감으로 나와서 관심이 갔기에 신청 도서로 받아서 읽어 봄. 이른바 코지 미스터리라고 하는 장르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코지 미스터리가 뭔가 계속 궁금했는데, 역자의 후기글에서 알 수가 있었다. 코지 미스터리는 ‘작은 동네를 무대로 하여 누가 범인인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폭력 행위가 비교적 적고 뒷맛이 좋은 미스터리’ 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 세 작품은 하자키 시리즈라고도 불리우는 작품인데, 가상의 일본 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