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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2016년부터 지냈는데요. 여수는 시청이 두군데라.. 아무튼 여천 쪽 시청 근처에 비엔나 레코드라는 조그만 오프 매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번은 구경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한번도 못가봤었다가 몇달전 지나가다 보니 임대 붙어있고 없어졌길래 드디어 장사 접으셨구나 했습니다.

헌데 거기서 1~2백 미터 떨어진 곳에 새롭게 오픈을 하셨더라구요. 얼마전 지나가다 보고선 이번엔 꼭 가봐야지 싶어서 어제 일 다녀오다가 시간이 좀 나서 들렀습니다.

사장님이 말씀을 많이 하셔서..ㅋ

이전해서 방도 생겨서 식사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사무공간 안쪽에 JBL 스피커도 보이네요. (함 틀어달라고 할걸 그랬어요. 아직 JBL 소리 한 번도 못들어봤는데..)

의외로 카세트 테이프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결국은 오랜 기간 안팔리고 있는 녀석들이겠지만요..ㅠ

테이프 모으시는 분이라면 오래된 것 중에 좋은 거 건지실 수도 있으려나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가운데 보이는 LP들은 중고와 신보들이 있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쪽은 가요와 신보들과 주로 라이센스 외국 음반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뒷부분에는 모두 클래식 음반들이었구요.

LP도 모두 판매하는 것들이네요.

오늘 들어온 판들이라고 보라고 하시는 것들 보니 이문세 5집,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이 함께한 비처럼 음악처럼 음반, 015B 판도 있고..

대충만 봤는데 판들이 비교적 깨끗한 느낌이었구요. 해바라기 라이브 음반도 민트급으로 2장 있던데..(있는것들이라..패쓰) 갖고 싶던 높은 음자리 판도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이 수록된 게 아니라서 아쉬웠어요.

국내 가곡판들도 좀 있는데 이것들은 징그럽게 안나간다고 하소연 하시더군요. ㅋ (가곡판들은 거의 완전 새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음반들은 거의 대부분 라이센스로 보여서 좀 아쉬웠네요. 라이센스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시절이 그래서, 특히 록 음반들은 짤린 곡들이 많기 때문에 뭐가 짤리고 안짤리고 모르니까... 짤린 판들을 사기는 싫어서 외국 음악은 라이센스는 비교적 안 쳐다보는 편이거든요.

오래된 레코드점 답게(?) CD며 테이프며 빛 바랜 것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네요.

오프 매장에서 파는 중고 LP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아는데.. 여기 사장님 어지간하면 13,000원으로 판매하시는 듯 했습니다.

여수 놀러오실 일 있으시면 (관광지의 여수가 아니라 여천쪽이긴하지만) 지나가다 보이시면 함 들러봐주세요~~^^

참고로 기차 종점인 엑스포역 근처에 레코드 점이 하나 오픈한 걸로 아는데, 타카페에서 글 올라온 거 보니까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판매하시던데.. 거기 아냐고 여쭤보니 판은 별로 없고 카페 겸으로 연 곳이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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