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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Photo

4년 만의 오프 매장 음반 구매

빨간부엉이 2022. 6. 23. 09:33

사실 오프 매장에서 음반 사는거 보다 예전부터 온라인이 편한 사람이긴 합니다. ㅋ

2018년도에 일 때문에 서울 갔을 때 마침 서울 레코드 페어 기간이라 들러서 음반 몇 장 산 게 기억상 마지막 오프 매장 음반 구매 같은데요.

 

어제 여수의 비엔나 레코드란 곳에 가서...

구경만 하고 나올랬는데 사장님과 잡담 하고 하다보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ㅠ

지금 음반 살 형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미쳤나 봅니다.

혹시 국악 음반 있냐고 하니까 찾는 사람도 없고 비싸서 취급을 안하신다 하던데.. 4장 있다고 하면서 꺼내주시더라구요. 한장은 판도 껍데기도 모두 새것처럼 보이는 판이었지만 세 장은 외관은 엄청 낡았는데 판은 큰 기스는 보이지 않고 그래서 듣는데 지장은 없겠더라구요. (소심해서 집에 가져와서 보았습니다만..ㅋ)

온라인에서 예전 국악 음반들 보면 5~10만원 사이를 판매자들이 부르기 때문에 그림의 떡인지라...

조심스레 판 얼마씩 하냐고 여쭤보니 막 생각을 하시더니 5만3천원을 부르시더군요.

허걱...

근데 자기는 중고 시세는 알지만 그렇게 판매 안하신다고 4장에 5만3천원이래요.. 대심청전은 2집이라 안 살까 하다가 '내가 언제 어디서 이런 판을 구경이나 하겠니?' 싶어서 4장 다 사기로 해버렸습니다..ㅠ

뭔가 서운해서 판을 좀 둘러보다가 충동 구매로 판을 2장 더 사게됐네요.

휘트니 휴스턴 편집 앨범인데, 색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 여수 놀러오면 틀어주려구요..ㅎ

사장님이 이 판에 대한 얘기를 해주시던데.. 80년대에 신라 레코드란 곳에서 발매를 한 음반인데, 무허가 편집 음반인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나라에서 국고가 안 빠져나가게 하려고 했는지 발매를 허가했다네요.

근데 나중에 라이센스 음반사들에서 알고선 난리가 나서리, 결국 전량 회수해서 폐기 조치를 했는데 초기에 판매된 것들이 가정집에 있다가 이렇게 드물게 보이는 그런 판이라고 하시더군요. (비싸게 부를까봐 조마조마..ㅠ)

스트라이퍼는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하는 록밴드로 알고 있는데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 서울음반 라이센스네요. (기독교 말씀이라 컷팅 된 곡은 없을 거 같아서..ㅋ)

자켓에 보니 이사야 53장 5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반인 듯 하여 검색해보니 아래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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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5-6 KRV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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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6장에 7만9천원의 과소비..ㅠ

여튼 언제 들을지 기약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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