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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노크」
지은이 : 케이시
펴낸곳 : 인플루엔셜
분량: 285쪽
2021년 10월 28일 초판 1쇄본 읽음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골라든 책인데.. 어느 영화 (드라마던가) 제작자가 책을 읽고서 바로 판권을 계약했다는 책 뒷부분의 추천글에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됐는데.
절반 이상은 소설의 형태는 아니고 경찰서에서 진술한 내용을 독자에게 복기하게끔 한 후에 책의 나머지 조금을 할애하여 소설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인생의 패배자들쯤 되는 군상들이 모여사는 주거단지에서 여성들 6명이 살고 있는 3층의 계단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3층의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 수사 기록을 읽고난 후에 그 나머지 얘기를 독자에게 할애하는 셈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 시점에서 얘기가 전개되는 과정에 3층 거주민 중 한 명이 죽게 되고, 말미에는 또 2명이 죽고, 그 뒤에 또 한명이 죽는듯 마는듯.. 거의 다 죽어나가는 듯 하다. (코난인가 김전일인가..ㄷㄷ)
범인이 누구인지 알기는 쉽지 않은데, 경찰서 진술과 소설 말미의 거주민들 일인칭 시점에서 거짓되이 서술되는 소설 내용 속에서 등장 인물의 심리를 파악해야만 범인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반전 강박증도 확실히 있는거 같고..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면 배우의 연기력과 음악, 연출등에 의해서 충분히 잘 만들어질 수 있는 스릴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소설 작품 자체로써의 완성도에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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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요 LP」
지은이 : 양해남
펴낸곳 : 그래서음악
분량 : 441쪽
2021년 10월 20일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시도 쓰고, 음악이나 오디오 쪽 잡지에 글도 기고해오고.. 그런 분인듯한데. 양해남이란 이름의 저자께서 오랜 음악 듣기 생활에서 집중하고 천착한 가요 LP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여러 가요 LP들을 소개하면서 그 음반에 얽힌 에피소드와 음반의 음질과 가치등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데, 주옥 같은 음반들이 많이 등장한다.
나도 턴테이블을 장만하고 7년간 포노 앰프를 못 사서 LP를 시작을 못했었는데.. 턴테이블을 산 시점에만 시작했어도 가요 LP들을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요 LP들의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전혀 살 수가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물론 나도 가요를 아주 좋아하므로...
여튼 LP에 얽힌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읽으면 좋겠지만 심도 있는 음악 서적으로 받아들이면 실망할 수도 있는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텍스트가 그렇게 많은 책이 아니므로 한 개인의 추억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보노라면 금방 마지막 장을 맞이할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책에 소개하는 음반들을 가지고 싶어서 장터를 기웃거리게 되는 부작용은 책임 질 수 없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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