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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있었다」
지은이 : 이시우
펴낸곳 : 황금가지
분량 : 377쪽
2022년 2월 17일 1판 1쇄 본 읽음
'괴기 소설집' 이라는 것에 끌려서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보게 된 작품. 이시우 작가의 작품은 제목은 들어본 작품이 있는데, 읽어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환상특급> 류의 이야기들이 그렇듯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하고 있을 것 같지 않은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이 채워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모호함이 가득하기도 하고 현실에 뿌리내린 작품들도 있고 그러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승전결을 추구할 수 있는 맥락이 있는 작품의 경우는 재밌고 잘 쓰여졌다 싶다가도, 실체가 없는 의식의 흐름 같은 글들을 보노라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는 난해함도 곁들여 있고 그러했던 것 같다. '괴이' 보다 '괴기'라고 표현한 것이 잘 어울렸다는 느낌. 어떤 작품들은 살을 붙여서 장편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런 작품들은 좋아하지 않을 독자도 많겠기에 읽어보시라고 추천을 붙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정체된 의식을 휘저어줄 수 있는 시간을 원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본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재미를 가져왔다면 적어도 난 이 작품에 수록된 단편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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