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먹어라”라고 하는 아이들로부터 ‘엿먹는’영화} 글쎄, 여러 가지 이유에서 늦게 이룬 잠을 이른 시간에 쫒아내고 극장을 찾았다. 여러 가지 이유는 이 영화가 왜? 상영불가가 됐으며 왜? 평가극상과 평가 절하의 양극단에 서 있어야 하는지 내가 보아야 하겠기에 그 하나도 안 바쁜, 언제나 안 바쁜 일요일 조조할인 -겨우 300원밖에 안 깎아주는데- 으로 영화 를 보았다. 영화제목은 97영화판의 중반기 뜨거운 감자 ‘나쁜영화’였고 영화 가 끝난 뒤의 느낌은 ‘나쁘다’였다. 어떤 의미에서의 나쁘다인지 이제부터 얘기하고자 한다. 비록 변죽을 울리는 얘기지만 시내의 ‘나쁜영화’가 상영되 는 극장은 작은 관객석과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내가 본 썩 괜찮은 영화 들의 상영관이었고 더욱이 괜찮은 한국영화가 자주..
{리차드를 찾아서 또는 삶의 해답찾기} 흙 속의 진주라구? 그게 어딨어? - 영화에 있어서의 숨은 진주는 극장에 걸리 지 못한 비운의 (?)비디오들이다. 사람들의 비디오 선택에 있어서의 가장 안전 한 기준 -어쩌면 가장 위험한- 은 극장 상영작을 고르는 것이라 할 수 있고 그 건 가장 보편적 이며 타협적 안전주의라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다면 안 전주의로부터 벗어나 보자. 거기에 얼마나 멋진 명작들이 숨어있는지 느껴보자 는 것이다. 올해 말 이런 진주라면 단연 알파치노 주연/감독의 ‘Looking for Richard’ (비디오 출시명 : 알파치노의 뉴욕 광시곡) 에 그 명예를 돌리 고 싶다. 알파치노라는 명우의 감독처녀작인 ‘리차드를 찾아서’는 미국 영화 감독협회상을 수상하였지만 수상이라는 의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