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ook

「LP와 턴테이블」 , 「레코드의 비밀」

빨간부엉이 2020. 3. 18. 11:38

「LP와 턴테이블」

- 아날로그 오디오의 모든 것-

 

지은이 : 최윤욱
펴낸 곳 : 안나푸르나
분량 : 279쪽
2015년 6월 29일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한의사시면서 오디오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책도 펴내고 오디오 테스트용 음반도 내놓으시고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시는 최윤욱 님의 LP감상을 위한 다이제스트 판형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턴테이블은 한 번 세팅하고나면 크게 만질 일이 없어서 (물론 세팅에 대한 지식과 자질구레한 물품 등... 알아야 할 것은 너무 많다) 좀 더 심도 있는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LP와 턴테이블을 이용한 음악 감상에 있어서 충분한 수준의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추천 음반 코너의 음반에 대한 얘기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LP 시작을 위한 입문자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기 때문에 턴테이블의 종류와 카트리지 (바늘)의 선택에 대한 것들, 케이블과 톤암 등 입문자가 알아야 할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다.

점점 더 LP가 주목 받고 있는 시대인데 나도 다시 뛰어들기 너무 늦었다고 생각됐지만 어쨌거나 시작을 했고, 책에서 나오는 것 외의 지식이 많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각종 문제들에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중이다.

각종 카페에 가입해서 형성되는 커뮤니티를 통해 질문과 답을 하면서 배워가는 것도 상당하겠기에 이 책 한 권으로 LP감상이 모두 완료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요즘 몸소 체험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역시나 막연하게만 인식되는 턴테이블 구동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 역할은 매우 충실하게 해내게 있기에 레코드판을 통해서 음악 감상을 시도해 보실 분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레코드의 비밀」

- 클래식 LP제대로 듣기-

 

지은이 : 곽영호
펴낸 곳 : 앨피
분량 : 293쪽
2016년 3월 25일 초판1쇄 발행본 읽음

 

 

위 책도 부제가 붙어있는데 이 책도 부제가 붙어있다. 일단 책의 전체적 포맷은 LP에 대한 기본 상식과 그 상식을 벗어나야 제조사와 시대마다 달리 제작되어온 LP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실례를 들기 위해 대부분 클래식판을 예로 들고 있지만 가요든 팝이든 이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모두 잘못 된 형태로 음반을 감상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1950년대였던가 60년대였던가 흔히 접하게 되는 용어인 RIAA 커브가 그 전까지 음반 제조사마다 다른 커브로 제작되던 것을 하나의 커브 값으로 통일해서 제작하자 해서 60년대 이후 음반들은 모두 RIAA커브에 맞춰져 있고 현재 나오는 포노단이 있는 앰프나 포노 앰프들은 대부분 RIAA 커브에 맞춰져 있다고 하는 것이 상식이다.

저자인 곽영호님은 자신의 소장 LP 만여 장을 통해 모노 시대의 음반들 이후, RIAA 커브 통일 이후의 시대에도 나라별로 커브 값이 제각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게 UK, 유로 아메리카, RIAA 커브 3가지로 나눠져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것을 보정해서 들을 수 있는 포노 앰프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트래블 조정 기능이 있는 예전의 앰프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RIAA커브 외에 다른 커브들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포노앰프들이 있지만 실재로 사용해 본 사람들의 얘길 들어보면 별 차이를 못 느낀다고 말을 한다. 그 외에 트래블 기능을 이용하여 9시 방향이나 2시 방향으로 조정을 하면 커브 값이 맞춰져서 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 나오는 앰프들은 베이스 조절이나 트래블 조절 같은 것들은 다 빠져있고 소스 선택과 볼륨 조절 두 가지 기능밖에 두지 않기 때문에 예전 앰프를 구해서 들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방금 포노 커브 조정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차이를 잘 못 느낀다고 말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포노앰프를 직접 제작하는 카페 두 곳과 오디오 전문가 분이 운영하는 카페.. 총 3곳에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한결같았다. 60년대 이후의 판은 모두 RIAA커브를 따르고 있고 실재로 커브 조정 앰프를 써봐도 별 이득이 없고 번거롭기만 하다 라고 얘기들을 한다. 특히 한 분은 특별히 이 책을 언급하면서 [레코드의 비밀] 이란 책에 그런 내용들이 나오긴 하는데 저자의 개인적 체험이 아닌가 라고 조심스레 얘기하시기도 하셨다.

아주 예전의 판들을 장만할 생각은 없지만 요즘에 나오는 판들조차도 다 커브가 제각각 이라고 주장하는 -그래서 맞추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것에 귀가 솔깃해서 예전 앰프를 장만해야 하나 심각히 고민중인 것도 사실이다.

결론은 판을 재생할 때 들어줄 만하다면 이 책의 내용들이 엉터리인 셈이고, 어떤 판들은 소리가 영 아니게 나오는 판들이 있다면 -3분의 1 확률로 세 장중 한 장만 제대로 나와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이 맞는 것일수도 있겠다.

답은 듣는 사람의 귀에 달린 것 같다.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리의 황홀」  (0) 2020.04.15
「PC-Fi 가이드북」  (0) 2020.04.05
「평소의 발견」  (6) 2020.02.01
「환타지 없는 여행」  (2) 2020.01.28
「세상의 끝에서 만난 음악」  (4) 2020.01.1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6/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