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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가이드북」

빨간부엉이 2020. 4. 5. 08:54

「PC-Fi 가이드북」

 

지은이 : 홍진표

펴낸 곳 : 비즈북스

분량 : 288쪽

2015년 12월 3일 개정판 1쇄 발행본 읽음

 

예전에 비해 PC의 처리 능력도 월등히 발전했고, 무엇보다 DAC의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오면서 PC를 이용한 음악 듣기는 그 자체로 하이파이의 영역에 두어도 무방하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사실 복잡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CDP가 예전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시대고 음원이나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지금의 시대에 PC는 CDP의 대체품으로 생각하면 되는 게 PC-Fi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다루는 건 파일의 문제, 지터의 문제, 파일 포맷의 문제, 스피커의 문제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PC-Fi 하면 가지는 과거의 인식은 저렴하고 질 낮은 사운드를 생각하기 쉬운데 PC 이후의 단계별 기기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PC-Fi란 것은 꾸미기에 따라 어마어마한 가격대로도 진입할 수 있기에 낮은 금액의 구성부터 높은 금액대의 구성까지 시스테 매칭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하여 하이파이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생각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될 알짜의 내용들이 채워져 있다.

 

저자는 이후에 반오디오라는 회사를 세워서 전혀 저렴하지 않은 고가의 DAC과 앰프등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물론 PC도 (엄청 비싸다)

책을 본 후 반오디오라는 곳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사이트를 찾어서 들어가 봤다. 판매 제품들의 가격대는 너무 높아서 쳐다볼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 사이트에는 자체적으로 만든 오디오 파일 재생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데 굉장히 단순하면서 직관적이고 쓰기 편하면서 재생 음질도 수준급이다. 책에서 푸바와 제이리버의 사운드에 차이가 없다고 써있는데 내가 두 개 프로그램을 써본바 확실히 유료인 제이리버의 사운드 재생능력은 몇 수 위라고 생각된다. 무료인 반오디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재생 능력은 제이리버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세팅이 복잡하고 프로그램 구입 절차도 어려운 제이리버의 단점들을 다 잘라낸 심플한 사운드 처리 능력은 진심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돌리긴 위해선 컴퓨터 사양이 좀 받쳐줘야 하는 거 같다. 물론 요즘 나오는 컴퓨터들에서는 잘 돌아가긴 하겠지만 내가 지금 얻어다 쓰는 PC는 느리고 메모리도 너무 부족하고 한 탓인지 반오디오의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돌리면 조금 재생하다가 잡음이 끼어들면서 감상을 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일단 중요한 것은 PC-Fi의 핵심은 PC다. PC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커다란 소음 발생 덩어리라는 사실이다. 음악 감상의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싶은데, 무소음 PC를 위한 솔루션도 이 책에서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오디오 재생 전용의 PC라면 그래픽쪽은 버리고 오로지 소리의 재생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것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좋은 기기가 갖쳐줘야 안심하고 좋은 음악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은 어쨌거나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그 진리에 한 가지 양념을 더하자면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소리에 만족할 수 있는 자족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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