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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박경소 ‎-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빨간부엉이 2021. 4. 14. 21:34

박경소 ‎-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 2020 / 악당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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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스름
2. 진양조
3. 중모리
4. 중중모리
5. 자진모리
6. 휘모리
7. 세산조시
8. 김죽파류 가야금 짧은 산조


화엄음악제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매년 늦가을밤에 열리는 3일간의 월드뮤직 성향의 음악제-코로나로 2020년에 안함) 에서 만났던 우리 음악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3명의 음악인이 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가야금의 박경소 님이었습니다. <이것은 가야금이 아니다> 와 같은 미셸 푸코식의 제목을 가져온 연주 음반도 있구요. <산조 문묘제례악> 음반도 있습니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멤버이기도 한데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팀의 음반은 희한하게 한 사이트에서만 판매를 합니다.

가야금 산조라면 93년 서울음반에서 나온걸 98년이나 99년쯤 구입해서 지인에게 주고 복사해둔 걸 저는 가지고 있는게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인 지애리님의 가야금 산조 음반이 있구요. 몇년 전에 서울에 오디오쇼 갔다가 오디오가이 부스에서 그 때 나온 신보인 조정아님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음반을 구입한 것도 있군요. 

박경소님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음반은 국악원 영우님 말씀에 따르면 유행이 지난 류파의 연주를 담은 셈인데요. 첫 산조 음반을 내는데 굉장히 고심하고 결정이 힘들었다고하네요. 그럼에도 결심을 굳히고 음반을 내면서 김죽파류를 선택한 것은 죽파류 이수자였던 막내 이모의 영향으로 10세때 가야금을 시작한 것이 아마 가장 큰 영향을 주었지 싶습니다. (박경소님은 황병기, 김창조, 최옥삼류를 두루 두루..)
음반은 악당이반에서 한옥 고택에서의 녹음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었네요. 경북 상주의 우복 종택 대산루 마루에서 녹음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 녹음이 아니어서 자연의 소리들, 의도치 않은 소리들도 들어가 있지만 그 자체로 자연스럽구요. 녹음이 얼마나 좋은지 마치 현장에서 바로 앞에 앉아 듣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뭔가 다른 느림의 미학 안에서 가득차게 울리는 소리의 울림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기회 되신다면 들어들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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