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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변두리 로켓」

빨간부엉이 2021. 8. 7. 08:46

「변두리 로켓」

지은이 : 이케이도 준
옮긴이 : 김은모
펴낸곳 : 인플루엔셜
분량 : 426쪽
2020년 12월 1일 초판 2쇄 발행본 읽음

도서관에 구입 신청한 도서를 받으러 갔다가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책 소개하는 글에서 본 적이 있어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막 끌리는 정도는 아니어서 구입 신청을 하거나 하진 않았었다.

일본에서는 엄청한 인기를 끈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였던가 드라마였던가.. 도 3번이나 되고, 책도 굉장히 많이 판매가 됐다고 한다. 아직 출간이 되지는 않은거 같은데 곧 번역 출간할 예정으로 이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3권이 더 있는 거 같다.
작가가 저 유명한 「한자와 나오키」의 작가라고 한다. 역시 동명의 드라마도 엄청한 히트를 했었고, 첫 권을 드라마화 했던가 싶은데 역시나 드라마는 나도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책도 보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본 이후로 관심이 좀 시들해져서 책을 읽지는 않았다.

여튼 「변두리 로켓」은 로켓 발사 연구진으로 있던 주인공이 로켓 발사를 실패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소규모 엔진 공장을 운영하던 중 로켓 엔진의 중요 부품을 특허낸 것이 있고, 그것을 대기업에서 뺐어가거나 가로채려는 일련의 이야기들이 재밌게 펼쳐진다.
결말은 사실 책을 읽지 않아도 안다. 주인공 그룹이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낸다는 얘기. 뻔하고 시시콜콜한 서사의 결말이다. 다만 그 과정을 어떻게 긴장감있게 그리고 독자제위가 납득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가가 관건일터인데 그런면에서 나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으로 생각된다. 다만 어떻게 보면 갈등과 해결 구조가 「한자와 나오키」의 로켓 버전을 읽는거 같아서 기시감에 시달리는 건 한계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무릇 좋은 작품이란, 좋은 작가란, 관습 안에서 독자의 뇌리를 강타할 새로움을 전해주어야 하는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작품 「변두리 로켓」의 신선도는 조금 아쉽고 전형적이며 작위적이 아닌가.. 그런 평가를 조심스레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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