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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빨간부엉이 2021. 7. 17. 12:40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글쓴이 : 정재환, 한고요, 강엄고아, 그린레보, 0, 정도경, 사피엔스, 삶이황천길, 유기농볼셰비키, 이경희, 탱탱
펴낸 곳 : 황금가지
분량 : 346쪽
2021년 6월 17일 1판 1쇄 본 읽음

책 소개를 하면서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맛보기로 보여주는 글들이 있는데, 이 단편집의 첫 두 작품인 '창고'와 '오징어를 위하여'를 일부분 소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트 시식코너에서 맛을 보고 강매당한 기분이랄까..ㅎ
사실 시식코너에서 맛을 보면 엄청 맛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책도 정말 재미가 있을거 같고, 굉장한 호기심을 자극했던 게 사실이다. 하여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넣어서 1착으로 읽을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병맛 코드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가는 이야기도 아닌 이야기라고 정의해 볼 수 있을 듯한 단편 11편이 실려있다. 표제작인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도 물론 실려있다.
재미가 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실소를 자아내는 엔딩을 맞이한 작품이 몇 편, 왜 이런 글을 썼을까 싶은 의도를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 몇 편. 그 외는 뇌 속에 떠오르는 장난기 어린 생각들을 마구 버무려서 내놓은 잡탕 같은 느낌이 들어서 황당하기도 하고 농락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독자로 하여금 그런 기분을 들게 하기 위해서 써 내려간 작품들이라면.. 성공한 거다..ㅎㅎ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거 같긴 하다. 기존 관습의 문학작품에 질린 독자라면 의식을 환기할 필요는 있을 테니까 말이다. 어쨌거나 덥고 습하고 머릿속에도 곰팡이 필 것 같은 눅눅한 계절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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