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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에서 쉬었던터라 운동이라도 다녀오려고 집에서 나섰다.

남파랑길이라는 트랙킹 코스가 있는 시골 동네에 살고 있는데, 집에서 트랙킹 길을 따라서 산길을 걷다보면 4.5km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오고, 쭉가면 바닷가 (펜션과 카페등이 있는) 마을이 나온다. 다른 갈림길로 가면 예술인촌이라고 이정표가 있는데 2.8km 더 가야하는것으로 되어있다. 언제 가봐야지 싶었는데.. 이 날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실 이미 지쳐있었는데 2.8km를 아무것도 없는 시골 산 길을 걸어서 더 가는게 쉽지가 않았다. 문제는 가는 것까지는 그렇다쳐도 돌아올 길이 문제.. 아무튼 총 4시간여에 걸쳐 15km정도를 걸어서 자취방에 돌아왔고, 넉다운 되었다..ㅎ

옥적동네의 예전 시골 분교를 예술인촌으로 꾸며놨는데 메인 건물에는 작가들이 거주하면서 작업하는 공간인거 같았고, 한켠에는 작은 갤러리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박동화라는 분의 수채화 작품 3점과 10여점의 유화 작품이 걸려있었는데, 작품명이 모두 'Nature' 였던게 특이했다. 알아먹을 수 없는 추상화 같은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분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편안하고 좋다는 느낌을 주었다. 수채화 작품 한 점 방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느낌으로 감상하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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