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코노믹스」

「록코노믹스」

지은이 : 피용익
펴낸곳 : 도서출판 새빛
분량 : 302쪽
2021년 1월 13일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응한님 덕분에 매우 낯익은 이름. 피용익 기자님의 책을 읽어볼 기회를 가지게 됐다. 책 또한 응한님이 보내주셔서 읽어보게 됐는데 이 책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록음악의 흥망성쇠에 대한 얘기에 다름 아니기도 하다. 
책 제목이 꽤 낯설기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경제라는 건 사실 경영이니, 경제니 자기계발이니 이런 해시태그가 붙어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낚기 위한 장치정도로 생각될만큼 기본적으로 록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충만한 한 덕후의 지난 세월 음악감상한 시절의 기록으로 봐도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딱딱한 경제서 라고 생각되어 책을 읽어보길 두려워한다면 그런쪽에 문외한이고 굉장히 기피하는 나같은 사람조차도 매우 즐겁게 볼 수 있었으니 걱정말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록 뮤지션들의 생에와 음악에 대해서 굉장히 잘 고찰하고 있고, 어렵지 않은 글들로 쏙쏙 알기 쉽게 이야길 풀어간다. 물론 그들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본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졌겠기에 이 책에서 록 음악이 경제학점 관점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풀어내어져 가는지는 또한 흥미로운 접점에서 읽힌다고 생각된다.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음반은 들어봐야하고, 영화는 봐야하고, 책은 읽어봐야한다. 남들이 왈가왈부하는 거 백날 봐서 뭐하겠는가.. 그저 그 사람의 감상일 뿐인걸.
내가 읽고 내가 판단하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누려보시길.

덧: 응한님이 보내준 책들 중에서 거의 처음 제대로 읽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며 살고 있다보니 수중에 내 몫으로 생겨나는 책들은 계속해서 미루고 미루는 편인지라..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