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Y TRAIN - [S/T] / 어쩌다 마주친 그 판때기 4

GRAVY TRAIN - [S/T] / 1993 / Siwan

List

1. The New One
2. Dedication To Sid 
3. Coast Road
4. Enterprise
5. Think Of Life
6. Earl Of Pocker N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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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마나 레퍼토리 레코드에서도 꾸준히 아트락 앨범들을 재발매해왔지만 역시나 우리는 시완레코드죠..ㅎ

이 음반은 예전에 CD로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고, 이 팀의 최고 음반이라고 알려진 [(A BalIad Of) A Peaceful Man] 을 들어볼 수 없었기 때문에 뭔가 한 수 밀리는 음반이 아닐까 내심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미개봉 판을 개봉해 들으면서 생각하길 최고작에 비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멋진 곡들이 가득한데, 왜 난 이 음반을 맘 속에서 밀어내고 살았던 것인가 심히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곡 구성이 좀 산만하고 음반의 많은 부분이 전형적인 블루스락에 많이 기대고 있는 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멋진 음악들도 이렇게나 많은 음반이었는데...

메이저 음반사들이 아트&프로그레시브록이 유행하던 시절에 서브 레이블로 음반들을 발표하곤 했다는데 Vertigo 레이블로 나온 음반들 중 시완에서 국내 1호로 채택한 만큼의 음악성은 보장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음반이 개봉되어 사람의 손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게끔 하는게 음반의 목적이고 운명이라면 발매된 지 15년여 동안 어딘가 쌓여 있다가 저의 구매를 통해 창고에서 넘어와 또 15년여를 비닐 안에 갇혀있다가 30년 만에 소리를 내게 했으니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미개봉 음반들을 얼른 모두 재생하고 싶어 지네요. 

덧 : 이 음반은 컬러 재발매반은 아니고, 나중에 사둔 음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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