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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Photo

올림푸스 E-520

빨간부엉이 2009. 11. 2. 16:06












친구를 위해 준비한 DSLR 올림푸스 E-520 모델과 번들렌즈인 zuiko 14-42mm

출시된지 1년이 조금 더 지난 모델로 slr장터에서 올초 구입한 신동품을 구입해봤다. (추가 배터리와 4기가 CF메모리, 가죽스트랩, 삼각대를 껴주는 나름 알찬 구성이었다)

올림푸스의 외관 디자인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펜탁스와 니콘이 아니면 사실 타회사 바디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별로 맘에 들지 않는편이다)

동급 기기중에 가장 가볍고 가장 작다는 것과 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덕분에 중고가가 저렴하다는 것등은 dslr 입문자나 일상을 스냅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서브용 디카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카메라라는 생각이다.

처음 썼던 펜탁스의 istDL이 당시로선 굉장히 작고 가벼운 모델이었는데 E-520은 이보다도 200그람 정도나 가벼운 편이다. (바디무게 475g)

더구나 번들렌즈인 주이코의 14-42mm도 경량화를 실현한 렌즈여서 싼듯한 느낌은 있지만 매우 가볍다는 장점을 지닌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는 E-420이 있지만 (E-520보다 90그람이 더 가볍다) 420은 그립갑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E-520에 있는 흔들림방지 기능이 없다.

흔들림방지 기능은 두번째 카메라인 니콘 D200을 쓰면서도 가져보지 못한 기능이고 너무 탐이 나는 기능이지만 니콘에 없는 것을 어쩔 것인가..

여튼 처음부터 흔들림방지 기능이 있는 기종을 쓰면 다른 기종을 쓰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차후 거의 모든dslr에 흔들림방지 기능은 기본이 될 듯 하니 친구의 입문용으로 준비한 이 카메라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니콘의 D200을 잠시 쓰면서 그 컴팩트함과 (사실 그전에 잠깐 플래그쉽 바디였던 D1x를 구입했다가 방출했던터라 D200이 컴팩트해 보이지 않을리가 없긴하다) 870그람 정도의 적당한 무게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E-520은 여기에 비하면 장난감이라고 느껴질만큼 훨씬 작고 무엇보다 렌즈 장착시 배나 가볍다.

카메라가 가끔 짐이 된다고 느껴질때가 있을 때 가벼운 카메라에 대한 동경은 매우 커지기 마련인데 그점에서 경량화는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매우 추운날이었는데 아주대 운동장에서 직거래하고 돌아오면서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왔다.

지난 반년동안 올림푸스 매니아 한분에게서 올림푸스가 좋다고 세뇌(?)를 당해와서 그런지 매우 친숙한 느낌이 들었고, 그립감이 좋아서 420대신 E-520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상단에 커맨드창이 없어서 처음에 당황했는데 뷰파인더에서 보면서 조리개값등을 조절할 수 있고, 후면의 메인 LCD에서 iso값등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오히려 지금 쓰는 니콘 D200보다 조작성이 간단하고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매뉴얼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여서 RAW파일로 사진을 저장하지 못하고 JPG로 저장한 것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은 D200을 쓰다가 봐서 그런지 처음에 너무 작게 느껴져서 답답했는데 조금 찍다보니 금방 적응이 되었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셔터음은 정숙한 편이지만 니콘이나 펜탁스가 주는 기계적 경쾌함은 없다.

AF를 잡는 속도는 빠른편이지만 역시 중급기인 D200보단 느린 편이다.

E-520의 색감은 전체적으로 매우 진하다는 느낌이다. 올림푸스의 전체적 색조톤이 노란색 색감으로 유명한데 반해 E-520의 색감이 푸른색지향이라는 리뷰가 이해가 되었다. 물론 진하기나 밝기등의 간단한 후보정을 한 아래 사진들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색감은 크게 바꾸지 않았기에 샘플의 색조가 E-520의 기본적 색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니콘의 D200 색감이 화사함이나 진한 발색보다는 자연스러움과 모노톤 지향이라면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E-520은 과거 썼던 펜탁스의 진득한 느낌에 좀 더 가깝다.

펜탁스의 색감을 좋아하는 내겐 색감 쪽에선 중급기인 D200보다 더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다.

번들렌즈인 주이코 14-42mm또한 DSLR메이커들에 제공되는 번들렌즈중 최고로 평가되는 렌즈인 만큼.. 사진을 찍어보니 기대이상의 화질과 색감을 보여주었다.

다만 접사능력은 펜탁스의 번들 18-55보다는 떨어지는 듯해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상단의 조작 다이얼중에서 접사 모드로 놓고 찍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느낌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한가지..

모든 메이커의 번들렌즈가 18-55mm인데 올림푸스만 14-42mm다.

이것은 포서드 (4/3) 방식을 채택한 올림푸스의 거리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산수에 매우 약해서 계산은 어렵지만 여튼 환산하면 이것이 18-55mm에 준하는 렌즈인 듯 하다.

나가봐야 해서 시간이 없는데..

총평을 남기자면

가벼움과 좋은 그립감이 장점이며,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어 셔터속이 느린 환경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뷰파인더의 시야각이 좁고 바디 상단에 커맨드 창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다.

A/S에서 올림푸스의 정책은 핀교정이나 먼지제거등을 카메라가 존재하는한 무료로 해준다고 들었는데 이점또한 친구의 카메라로 올림푸스를 선택하게 만든 이유기도 하다.

소니나 펜탁스에도 흔들림보정기능이 있지만 펜탁스는 현재 정식 수업사가 없어진 상태여서 불안한 기분이고, 소니는 개인적으로 틸트액정이 맘에 들지만 동급대비 비싼편이고 디자인이 너무 떨어진다는 기분이다.

여튼 이제 이 카메라로 친구가 재미를 느끼고 좋은 사진을 찍기를 바랄뿐이다.

덧붙임 : 전문적 리뷰는 아래를 참고해주시길.

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review&page=2&sn1=&divpage=1&category=12&sn=off&ss=on&sc=on&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no=342

http://dica.dcinside.com/review.php?pid=8378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카메라 받아서 지내는 곳으로 돌아오는 짧은 시간에 찍어본 샘플사진들...

그중에 반정도 버리고 반정도 왕창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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