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턴테이블 2번째 글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니고,

내가 쓴 글도 아니고..

이미지 끌어다 올리는 글은 카테고리 설정이 애매하다.

음악관련 기기니까 music카테고리로 가야하나..

컴퓨터 관련 기기니까 computer카테고리로 가야하나..

이도저도 아니니까 etc카테고리로 가야하나..

우야튼...ㅎㅎ

수년째 빈티지 앰프하나 사놓고 염가 오디오 시스템 구성만을 꿈꾸고 있지만 그속에서 턴테이블은 빠질 수 없고, 거기에 더해 PC에서 음원을 녹음해 둘 수 있다면... 이라는 기능을 꿈꾸다 보니 꽤 오래전 USB턴테이블이 처음 나왔을 때 블로그에 소개하기까지 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처음 나온 제품의 디자인은 너무 열악했다.

오디오의 디자인적 측면은 소리만큼이나 중요한데 거기서 턴테이블의 디자인적 기능은 더말할 것 없이 중요하다 하겠다.

ion 사에서 처음 나왔던 기기는

요녀석으로 외국 판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현재 80불 정도인데 국내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20만원 중반대였던가.. 30만원 정도 했던 거 같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ion사의 위의 모델인데

디자인을 좀 개선하긴 했지만 LP판을 돌리는 플레이트가 미니 사이즈여서 이런 형태는 LP의 출렁임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디자인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긴 힘들 거 같다.

판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120불 정도로 나와있는데..

이 제품은 국내 수입 판매처가 하나 있는데 3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 sony에서 발표한 위 모델인데.. sony의 제품이라고 하기엔 디자인적으로 너무 허접하다는 인상을 준다. 무게감도 없고, 톤암도 매우 싸구려틱해보인다. 과거 국내에서 팔던 미니 컴퍼넌트에 들어가던 저가의 턴테이블이라고 하면 믿을 거 같다. (옥션등에서 2~3만원에 거래되는)

가격은 150불로 책정이 된 모양인데.. 현재 환율상 위의 120불짜리 모델의 가격과 비교해본다면 얼마나 들어야 구입할 수 있을지 계산할 수 있을 듯..

가장 최근에 나온 usb턴테이블인 듯 한데 (일본 제품이다)

위의 ion사의 미니 턴테이블에서 플레이트의 열악함을 풀 사이즈 형태의 유리판으로 개선한 모델인 듯 하다.

하지만 고전적인 S자 톤암의 채택이라던지 플레이트의 안정성이라던지의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월등해진 디자인 감각은 역시 일본제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문제는 가격인데.. 23,200엔으로...

역시 폭등한 환율과 구매대행비용, 운송료등을 생각하면 이 제품의 실 구입가도 만만치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도 국내에서 수입해서 파는 것보다 개인이 사는 것이 싸게 먹히긴 한다.. 뭐든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작년 봄에 서점에 갔을 때 최신 기기들을 소개하는 잡지에서 봤었는데..

웹상에서 이 제품의 소개글이라던지 리뷰등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검색을 해보니 한 오디오 사이트에서 소개글만 짤막하게 올라온 걸 찾긴 했다.

가격대비 최고의 턴테이블로 What Hi-Fi지등에 자주 등장한 project사의 Debut 3 모델의 usb버전이다.

같은 모델의 일반 오디오용이 국내에서 구입처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50만원 이쪽저쪽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임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보급형 하이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염가(?)의 턴테이블이 40만원 정도임을 생각해본다면 usb턴테이블을 구입하고자 할 때 선택은 분명해보인다.

다만 project사의 모델은 아직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역시 수요가 있어야 수입이 될테니까..

최근 LP판등.. 아나로그 사운드에 대한 복고적 회귀 유행과 맞물려서 정식 수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roject사의 모델이나 처음 나온 모델은 pc뿐만 아니라 일반 오디오에도 연결해서 쓸 수 있는데 가운데 소개한 세 개의 모델도 그런 기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상으로 위의 세 모델은 솔직히 생각 없고, 하나를 구입하게 된다면 밑의 두 모델 중에서 하나가 될 텐데.. 실제 구입가격은 거의 같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거나 뭐라도 좋으니 시스템 구성해서 제대로 된 음악 좀 들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