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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Photo

2009년.. 돈벼락을 맞는다면?

빨간부엉이 2009. 1. 24. 13:31

요행수를 바라지 않기에 로또로 대변되는 복권같은 건 사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어느날 눈먼돈이 떨어지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속물이니 어찌 그런 상상을 하며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하튼 돈벼락을 맞는다면 (그 액수가 얼마나 커야 돈벼락인지는 각자의 스케일문제) 꼭 사고 싶은 게 있답니다.

사실 돈벼락까진 아니더라도 돈을 모아서 살 수는 있겠죠. 사람이 사는 물건이니까요.

다만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좀 비싸다는 건 사실이죠.

그 중 하나는 무척 오래전부터 갖고 싶던 앰프랍니다.



스위스 nagra사의 진공관 앰프죠. 서울에서 오디오가게 옆을 지나다 실물을 본적도 있는데 하이엔드제품치고 정말 작더군요. 상세한 스펙이나 좋은 점들은 검색해보면 다 나오니 여기서까지 열거할 생각은 없구요.

그냥 곧 음력으로 해가 바뀐다니 문득 '돈벼락' 에 대한 생각이 나서..ㅎㅎ

위의 앰프는 나온지 꽤 됐지만 앰프와 어울릴 CDP가 아직 출시가 돼지 않았었는데 지난 해 드디어 CDP도 출시가 됐더군요.

오디오 전문잡지들에서의 호평또한 굉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녀석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이엔드급의 CDP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로 추정되는 모델인데... 다만 디자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CD의 정보를 보여주는 정보창이 디자인을 좀 깍아먹는 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고 나쁨이야 개인적인 취향이니 반드시 나쁜 건 물론 아닙니다.

다만 정보창을 CD재생중에만 오픈할 수 있는 커버형태로 제작해서 평소에는 앰프와 매칭되는 디자인을 유지했었더라면 하는 작은 아쉬움만 뺀다면 진심으로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진은 웹상에서 퍼왔습니다. CDP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가슴이 뛰게 만드는 제품이네요.

NAGRA의 제품중에 방송용 릴테이프같은 경우는 여전히 호평받는 물건이고.. 아마 영화에서 보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영애와 유지태가 주연했던 <봄날은 간다>에서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던 유지태의 장비가 바로 NAGRA제품이거든요.

물론 하이엔드 오디오의 세계에서 위의 CDP와 AMP는 그다지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급정도...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긴 하죠.

그림의 떡은... 아마도 실제로 먹으라고 있는게 아니라 눈으로 보라고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갖고 싶다는 현실적 욕구를 마음속에 담아 두는 게 훨씬 이상적일 듯 하군요.

눈이 계속 오는데, 세상은 하얗고 멋진 오디오에 좋아하는 음반 한장 걸어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싶군요.

그런 사치는 언제쯤 누려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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