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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 Poem & Etc

안 (內)

빨간부엉이 2008. 4. 2. 12:40

안 (內)

그림도 꿈도 없는 비 내리는 계단 위에 서서

굴곡진 내일을 굽어본다

시간은 정지한 듯 흐르고

비는 마음에서 탈색된 기억을 호명한다

생각은 그렇게

있을 곳을 찾지 못한 방랑자처럼

마음을 떠돈다

비는 계단 위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향해 흐르는데...

2008년 3월 27일 봄비 내렸던 날의 아직 추운 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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