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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HERON - [heron]

빨간부엉이 2006. 8. 28. 14:45





HERON - [heron] SRMC-1031

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한 영국의 포크 그룹인 헤론의 음반을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있는것은 꾸미지 않는

따뜻함 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표현되는 브리티쉬 포크의 넓고도 깊은 바다에서 헤론의 데뷔 앨범인 본 앨범은 매우 독특한 위치에 놓여있는데

그것은 스튜디오 사운드를 배제하고 야외에서 16채널 녹음시설을 설치하고 녹음한 그들의 자연 친화적인 발상에서부터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흔히 새소리가 들어있는 곡들을 몇 곡 들어보셨겠지만 그것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짜깁기한 사운드배치인 것을 생각해보면 헤론의 거칠고 투박한 사운드로 점철된 이 무농약 야채와도 같은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그 자체로

찌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웰빙 사운드라 부를만하다.
기타와 만돌린등 최소한의 현악기를 배경음으로 하고 야외의 한 농가에서 햇빛 받으며 녹음된 이 모노질감의

거친 포크 사운드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꾸미지 않고 철학적 메시지도 없고 브리티쉬 포크가 가진 우울하거나 장중하거나의 마이너음과도 같은

감정의 정서를 자극하는 사운드의 드라마틱함도 없다.
헤론의 음반을 꼭 들어 보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는 것과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모든 것이 비어버린 그 안을 채우는 진정한 포크의 정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List

1. Yellow Roses
2. Car Crash
3. Harlequin
4. Smilling Ladies
5. Little Boy
6. Sally Goodin
7. Upon Reflection
8. Lord And Master
9. LIttle Angel
10. Goodbye
11. For You
12. Sally Goodin
13. Camival And Penitence

[heron] -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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