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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상은 이라는 한 가수가 만든 ‘이상은 표’의 정형을 제시하였고 그녀 역량이 총 집결되었음을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객관적인 그녀 최고의 앨범인 [공무도하가]이다.
뉴욕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이제는 삼국을 아우르는 그녀의 음악은 방랑자의 정서를 가지고 오리엔탈리즘적 사운드를 전면으로 드러내며 영어 가사와 고시(古詩)의 효과적인 채용, 가끔은 미니멀하기도 하면서 단아함이 묻어나는 정갈한 사운드는 음반을 듣는 내내 숨죽이고 북소리, 자그마한 호흡까지도 잡아내려 노력하게 만든다. 어쩌면 듣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곡들 안에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그녀의 혼마저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앨범은 이 앨범을 제작하면서 만나 현재까지도 [펭귄즈]라는 프로젝트팀을 유지하면서 그녀 음악의 절대적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는 다케다 하지무라는 이름을 볼 수 있게 되며 보헤미안으로서의 이상은의 마인드와 그림을 배우는 그녀의 예술적 감수성, 동양적인 사운드를 표출하면서도 정제할 줄 아는 뮤지션 하지무의 음악적 역량등이 결집되어 보기 드문 독특한 음반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어디로 떠나든 어디에 있든 자신이 가진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오늘 발 딛고 있는 곳이 내 고향이 아니든 그렇든 무엇이 그리 중요한 일인가...
깨우치고 또 흘려보내고...
세상에 내려오는 일이 두려운 한 마리 작은 새에게 그저 자유롭게 떠있으라 말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냥 부질없이 몇마디 적어본다. 앨범으로 평가받는 아티스트.. 그래도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이상은의 전 앨범을 통틀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이 음반에 있다. ‘새’
List
1.보헤미안
2.Don't Say That Was Yesterday
3.Summer Clouds
4.공무도하가
5.삼도천
6.22.23.24
7.Spring
8.Comer,The Children Do
9.성애
10.새
11.Summer Rain Song
12.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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