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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말도, 할 말도 그 무엇도 생각나지 않는 오후에
사람들의 간절한 바램이 담겼을 불꽃을 바라본다
며칠 뚝딱 뚝딱 와장창 와르르 한 집 건너 옆에선 공사가 한창이고
밤일을 가야하고 잠을 잘 못자는 내게 이런 낮은 고문과도 같다
불을 당기고 바램을 기도함으로 뭔가가 이뤄질거라는 믿음의 소박함과 간절함
내 지금의 헛된 바램은 침묵뿐이다


<201105, 서울, 명동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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