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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전 [이론과 비평]

빨간부엉이 2006. 3. 19. 22:10

영화사전 [이론과 비평]

책제목 : 영화사전 [이론과 비평]
작가 : 수잔 헤이워드
역자 : 이영기
출판사 : 한나래
장르 : 비평서
ISBN : 89-85367-56-0 (490 page)
작성일 : 2001-11-20 오후 12:46:14
책번호 : 3


수잔 헤이워드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는 한권의 책. 제목은 [영화사전-이론과 비평]이라고 번역 제목이 붙어서 나왔다..
갑자기 무슨 사전? 이라고 반문하실 분을 위해서 좀 더 덧붙여 얘기하자면 이 책의 원제는 ‘영화 연구의 주요 개념들’이고 책은 일반적인 사전의 단편적인 지식 전달을 제공하는 대신에 하나의 현상과 영화를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 비평용어의 근원과 쓰임에 대한 단순 지식이 아닌 해부학적이면서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고, 그렇기에 사전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거부감을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단어를 놓고 그 단어를 이해시키기 위한 작가의 객관적인 긴 얘기 안에서 책에 소개된 모든 단어들은 Bold체를 사용하여 이해 안되는 것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며 유사 개념들을 하나로 묶어서 알려주는 것이나 빠른 찾아보기를 유도하는 도움은 이 책의 더할 나위 없는 장점으로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해서나 무엇이거나.. 이야기를 할 때 정확한 어휘보다는 불분명한 수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나쁜 버릇인 것을 알지만 내가 하는 명징한 이야기보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 묘사는 그것을 읽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킴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좀 더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거기서 나아가 영화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고찰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처럼 해서는 욕먹기 딱 좋다는 얘기도 곁들이고 싶다. ^^
인상주의적인 글이 판치는 영화판에서 100% 객관적이진 않지만 그러함을 견지한 사전적 문체가 보기 좋은 책 [영화사전-이론과 비평]을 소개해봤다.
도서출판 ‘한나래’는 오래전부터 영화 전문서를 출간하고 있고 영화에 대한 이론적인 내공을 쌓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한나래’의 시네마 총서를 탐독하길 권유해본다.
덧붙임 : 현재 홈페이지에 있는 영화용어사전은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편인데.. 이 책의 내용을 보강하면 좀 더 알찬 사전이 될 거 같다..

Text by Minerva's Owl (2001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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