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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연극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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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브레히트의 희곡 전 작품을 제대로 읽어볼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는것이 심히 유감스러운 상황에서 그의 희곡 47편 전 작품을 개괄적이나마 둘 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32명의 저자가 철 저한 자료준비를 통해서 몇 년에 걸쳐 집필하고 출간된 책은 그대로 브레히트 에대한 입문서이자 개론서요, 그의 연극사에 대한 하나의 잘 짜여진 사전이라 하여도 무방할 듯 싶다.
그동안 브레히트 하면 늘 떠오르던 "소격효과"니 "낯설게 하기"등의 정리되지 않은 중복되어 사용되던 용어들을 하나로 통일하고자 노력한 세심함등은 작가 들의 연극에 대한 사랑과 브레히트 학회의 그에 대한 열정을 어렵지 않게 짐작 케 해준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 각하게 해주던 그의 짧은 시가 문득 생각이 나는 어느날에 그의 희곡이 궁금해 진다면.. 그러나 그의 희곡을 읽어보기가 생각처럼 수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때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이 가진 광폭함과 도덕성의 양면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현실에 대한 낙 관론 대신 그 밑바닥이 우리 사는 현실과 더욱 밀접함을 새삼스럽게 상시시킴 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의 희곡들, 의도하지 않은 것 들로 인하여 뒤바뀌는 세상에 대한 냉소...
가을엔 책을 읽지 않는다는 계절. 사실 저도 오래토록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답 니다.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 컴퓨터 서적들에 파묻혀 살다보니 저 자신도 많 이 삭막해지는 거 같네요. ^^
좀 더 알찬 리뷰를 준비해야 하는데.. 오래토록 글을 쓰지 않다가 갑자기 꼭지 들을 하나씩 채우고 홈피를 오픈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좋은 책을 제대로 소 개하지 못함으로 미안하고 슬퍼집니다. 책소개 오프닝으로 [시멘트 가든]이라 는 작품을 소개하려고 했었는데 책은 시골에 있고 인터넷에선 서적 이미지가 모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Text : Minerva'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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