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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tory

상어는 부레가 없다

빨간부엉이 2011. 6. 13. 17:38



zeiss ikon taxona / novonar anastigmat 35mm f3.5 / kodak colorplus 200 / scan : self (5ed)


나면서 죽기까지 끊임없이 부여되는 운동성에의 숙명

꽃을 피우고 씨를 흩뿌려 다음 계절을 기약하는 운명적 목숨에의 줄다리기

쉼을 가지면 도태된다고 믿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질기고 끈적거리는 일상들

내일은 우리네 마음에 한 덩어리 부레가 생겼으면 좋겠다

바람을 가득 안고 물 위에 둥둥 떠 그저 한가로이 물 위로 스쳐가는 흰 구름의 그림자를 응시하고 싶다

<201105, 서울, 홍대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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