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책 들 - 도쿄적 일상, 그대로 괜찮은 오늘이어서, 아무튼(발레), 내 어머니 이야기 1~2, 취향의 발견
도쿄 여행기인가.. 싶어서 골라잡은 책이었는데 여행기를 표방한 저자의 지극히 사적이고 냉철한 시대 비평서를 읽은 기분이다. 아내와 도쿄로 여행을 떠나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지역, 사물들에 얽힌 사색과 생각들을 대화 중간에 갑작스레 펼쳐놓곤 하는데.. 글쓴이의 사고 체계와 생각 정돈의 기술력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삐딱하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글들에 묻어나는... 과거 세상의 이야기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아니고, 차안과 피안의 관념적 이야기도 아닌 지극히 지금 여기의 우리들 삶에 대한 생각들이 글 속에서 보석처럼 돋보인다. 언제고 분명히 다시 읽을 책이 될 거 같아서 이 책은 사둬야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이들에게 베스트셀러로 평가가 끝난 책이었다. 개정판이 근간..
Book
2019. 5. 2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