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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Wild Rose, O.S.T

빨간부엉이 2020. 10. 11. 19:08

Wild Rose O.S.T / 2019 / Universal Music

List

01  Country Girl
02  Outlaw State of Mind
03  Born to Run
04  Peace in This House
05  Angel from Montgomery
06  Alright to Be All Wrong (The Dreamer's Song)
07  When I Reach the Place I'm Going
08  Cigarette Row (Five O'clock Freedom)
09  Glasgow (No Place Like Home)
10  Robbing the Bank of Life (Stealing the Night)
11  That's the View from Here (Famous Folk Are Weird)
12  Boulder to Birmingham


정말 오랜만에 CD를 한 장 샀다. 그것도 중고로.. 정말 딱 한 장만 주문..ㅎ


영화 <와일드 로즈>라는 영화를 보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를 사려고 보니 히트한 영화도 아니고 해서 라이선스 반은 없고 수입반인데 그나마 초기 수입반은 품절돼서 현재는 해외구매로 한 군데 팔긴 하는데 비싸고. 다행히 중고 책이나 CD파는 사이트 한 곳에서 한 장이 있어서 낼름 주문했다. (배송비까지 하니까 일반 CD 한 장 가격이 나오긴 했다)


영화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을 하는데 주인공은 영국 글래스고 출신의 아마추어 컨츄리 가수다. 영국, 글래스고, 컨츄리.. 모두 안 어울리는 조합인데 그녀의 꿈은 미국 멤피스의 컨츄리 성지인 내슈빌에 가서 컨츄리 가수로 성공하는 게 꿈이지만 현실은 어려서부터 활동하던 클럽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전과자 신세. 전형적인 면과 비 전형적인 면이 공존하는 영화의 흐름 속에서 다행히도 전형적인 연출을 따라 그녀는 성공을 거둔다. 좌절과 실패, 인생의 나락에서 건져 올리는 건전한 희망 같은 것들이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 제시 버클리 (주인공 로즈 린을 연기한다)의 목소리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주저 않아서는 안될 것만 같은 희망을 쏘아 올린다. 


영화를 혼자 보면서 자주 울었고, 어제 색시와 같이 다시 보면서 또 울었다. 음악이 좋아서기도 하고 영화 속에서 받는 위로 같은 것들이 좋아서기도 한 것 같다. 어쩐지 인생 영화로 등극할 것만 같다. 음반은 모두 12곡을 담고 있는데, 연주 음악은 없고 모두 제시 버클리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영화를 본 후에 듣는다면 그때의 감정선을 따라서 또 눈물이 흐른다..ㅠ


아무래도 계절도 내 나이도 눈물이 흔한 시절인가 보다..ㅎ

링크하는 영상은 엔딩 장면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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