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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abyrinth> O.S.T

빨간부엉이 2020. 12. 10. 15:39

 <Labyrinth>  O.S.T / 2017 / Universal Music

List

A
Opening Titles
Including Underground
Into the Labyrinth
Magic Dance
Sarah
Chilly Down
Hallucination
B
As The World Falls Down
The Goblin Battle
Within You
Thirteen O'Clock
Home At Last
Underground


86년도 영화의 O.S.T 를 요 며칠 계속 감상해봤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 아날로그적인 판타지 영화의 최고봉이라고 어떤 유명 영화 블로거는 글을 남겨두셨다. ( (https://noproblemmylife.tistory.com/2721)
수작업적인 판타지 영화라면 <네버 엔딩 스토리>가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판타지 영화도 좋아하는터라 이 영화도 한 번 꼭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응한 님이 갑자기 일본서 주문했다고 이 LP를 보내주셔서 잘 감상을 하는 중이다. 2017년도에 180그램 중량반으로 리이슈 되어 나온 음반 같다. 최근에 턴테이블을 다시 구동하면서 리이슈 되는 중량반들을 몇 장 사 본 적이 있는데, 기대감과는 확실히 다르게 사운드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국내반이든 외국반이든 차라리 예전의 음반들 소리가 훨씬 좋게 들린다. 판이 무거운 거 빼면 그다지 소리로서는 재발매 나오는 현재의 과거 판들의 소리는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예전 판 들을 때와는 달리 좀 맥 빠지는 사운드랄까.. 뭐 이건 개인적이 느낌의 차이니까 다른 분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다.ㅎ
레코드를 찍어내는 기계나 기술자들의 맥이 수십년 끊겼다가 근래의 붐과 함께 상업적인 면에서 돈이 된다 싶으니까 판들이 계속 나오는 건 반가운데 그런 연유로 인해서인지 음질의 수준은 어쩐지 하향 퇴보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뭔가 소리적으로 조금이나마 낫게 들으려면 볼륨을 꽤 많이 올려야한다. 그러면 포노 앰프의 험도 커지고..ㅠ
음악 얘기나 해야하는데 쓸데없는 얘기만 늘어놓고 있네.

데이비드 보위와 제니퍼 코넬리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라고 하는데.. 데이비드 보위가 영화도 했었던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음악도 따로 챙겨서 들어본 적은 없었고.. 그래도 제니퍼 코넬리가 나온다는데 안 볼 수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영화음악 음반들은 크게 오리지널 스코어 반과 당대의 히트곡이나 영화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기성곡들을 짜깁기한 음반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판타지 영화답게 이 음반은 오리지널 스코어로 채워져 있어서 좋다. 80년대의 정서를 많이 담고 있는 사운드라고 생각되는데, 웅장함에 댄스 비트를 결합하고 신비스러운 기분을 전하는 신디사이저의 사운드를 배치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다층적 짬뽕 사운드를 견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뭐 하나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ㅎㅎ) 특히 연주곡 파트에서의 일렉트로닉 하면서 강렬함을 주는 긴장감이 생기는 것들이 좋다. 때론 익살맞은 느낌의 곡도 있는데 오리지널 스코어답게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은 곡들을 만들게 되면서 이런저런 느낌의 곡들이 만들어지고 담긴 게 아닐까 생각된다. 보컬이 나오는 곡들은 보컬이 맘에 안 들어서 좀 별 로긴 한데 그래도 후면 연주곡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 사운드의 곡이 출중해서 보컬곡에서의 실망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마지막 곡 'Underground'는 경박스러운 사운드로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보컬도 조금은 맘에 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이 사운드트랙의 모든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 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싼 음반을 보내주셔서 며칠 즐거운 감상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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