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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정은혜 - [단테의 신곡-지옥]

빨간부엉이 2022. 5. 5. 14:55

정은혜 - [단테의 신곡-지옥] / 2021 / BISCUIT SOUND


List

1. 시간은
2. 꿈을 꾼다
3. 숲속에서
4. 왜 돌아보려 하는가
5. 지옥의 문
6. 카론의 강
7. 세례 없는 시대 성인
8. 애욕의 죄
9. 도시의 미래, 돈의 영역, 분노의 늪
10. 이교도의 무덤
11. 피의 바다, 자살나무, 불의 비
12. 사악한 열 개의 구덩이
13. 악마의 먹잇감 (Acustic Ver)
14. 지옥의 밑바닥
15. 꿈속 베아트리체
16. 빛이 춤추네
17. 악마의 먹잇감 (Electric Ver)



창작 판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뜻있는 소리꾼들이라면 고전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기 마련이므로 우리는 앞으로도 살면서 많은 창작 판소리를 듣게 되며 살 것이다. 
소리꾼 정은혜가 단테의 신곡을 창작 판소리로 들고 나왔을 때 굉장한 궁금증이 일었는데 음반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미루고 미루다보니 새 음반의 60% 가격에 중고로 구매를 해서 듣게 될 기회가 생겼다. (받아보니 미개봉 상품이었다)

들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을 굉장한 체험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 어떻게 보면 새로울 것 없는 편곡일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1인 모노극의 형태 안에서 신곡 중 지옥편을 연기하는 정은혜의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작창의 자연스러움과 강렬함등은 뭐라 비견할 수 없을만큼 굉장하다는 인상을 받게된다. 
이건 퓨전 국악도 아니고 월드 뮤직도 아니다. 이것 자체로 그냥 하나의 총체적 예술품이고 듣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극을 참관한 체험의 가치를 맘 속에 지니게 하는 다채로운 기능을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우리 소리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으로 늘 갈증을 느끼는 당신이라면 트랙 1번부터 끝까지 수차례 연속해서 다시 들어보길 추천한다. 

덧: 음반에서 올려보고 싶은 곡은 유툽에 없고, 17년도에 무대에 올린 영상들 몇 곡이 있어서 그 중에 하나를 링크로 남겨둠 / 15년도에 창작판소리로 만들어졌고 17년도에 낭독극 형태로 재창조하여 초연했다고 음반에 설명되어있다 / 음반은 거기에 세 곡을 더 추가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https://youtu.be/ORAuFm7-T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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