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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오후에 방문한 구례읍에 위치한 '목월빵집'입니다.
'음악이 흐른다' 카페에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일부러 들렀습니다. 사실 2년 전에도 한 차례 방문했다가 빵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사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거든요. 이날도 4시 반경에 방문했는데.. 조마조마해서 중간에 전화해서 이때쯤 가면 빵 남아있냐고 문의해 보고 갔었네요..ㅎ
빵집에 들어가니 빈티지 스피커가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릴을 벗기면 귀신 같은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는 AR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네요. -모델은 AR-3a
위 사진 두 장만 제가 찍었고 (빵집은 사실 찍을 생각이 없었음. 비도 오고 귀찮..ㅠ) 나머지 사진들은 제 폰으로 색시가 찍었습니다.
제대로 각잡고 청음을 할 상황도 아니고... 슬쩍 들은 인상으로는 AR스피커 소리가 그렇게 좋다고들 하던데.. 제 취향이 아니어서인지 소스기나 앰프가 별로여서일지 그다지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 한번 밀폐형 스피커의 진수라는 AR사운드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아.. 이 사진만 제가 찍은 듯.. 전체 전경이 보이게 한장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쇠락해 가는 읍단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런 곳이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동인구가 있어야 지역도 살고 모든 게 원활하게 돌아가죠. 뭐든 고여있음....
여하튼 '빵집'이라고 당당하게 상호를 내걸고 있는 만큼 빵의 퀄리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빵맛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소위 건강한 빵의 포맷에 더 맞는 빵들이고요. 직접 재배한 밀을 사용한다고 되어있어요. 거친 질감과, 단맛은 별로 없지만 촉촉한 느낌이, 변한 요즘 입맛에 잘 부합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쉽게도 빵가격은 상당합니다. 몇 개 담지 않았는데도 금액이..
덩치가 큰 빵은 다른 곳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단팥빵이라던지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빵들의 가격은 꽤나 부담스럽게 형성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빵들이 맛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마지막 멘트를 날려보자면 "재방문 의사 있음"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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