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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일일 1~3」
지은이 : 마츠모토 타이요
옮긴이 : 이주향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680쪽
지인에게 언젠가 중고 폰을 넘겨 받은 대가?로 선물해드렸던 마츠모토 타이요 작가의 「동경일일」세 권을 도서관에 들를 때 조금씩 보다가 결국 지난 주말 토요일에 도서관 간 길에 다 봐버렸다. (만화책이다보니 읽어버렸다라는 표현보다는 봐버렸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ㅎ)
생각보다 거칠고 가독성 떨어지는 그림체로 생각된다. 이 작가의 작품으로 「철콘 근크리트」라는 작품이 유명한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서 국내에서도 많은 분이 봤을 거라 생각한다. 블루레이는 없고 아마 시골집에 DVD가 있을 듯도 하다. (거의 대부분의 DVD를 사놓고 본 게 없다..뭐 하자는 플레이였을까..ㅋ)
다니던 만화 출판업체에서 어느 날 자신이 담당하던 잡지가 강제 폐간되면서 회사를 때려치고 나온 시오자와. 30여년을 근무했으니 나올 때도 되긴 했네 싶지만.. 어쨌든 백수가 된 그는 새로운 만화 잡지를 펴내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편집자로 담당했던 노년의 작가나 퇴물로 인식된 작가들을 찾아다니며 작품을 실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닌다. 그런 일상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작품에 실려있다.
풍경들은 거칠게 묘사되지만 도시의 맛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보면서 그다지 재미는 없네? 라는 생각으로 쭉 봤지만 마지막 권의 마지막 즈음에 가서야 뭔가 가슴을 울리는 찡한 어떤 것이 있었던 듯 하다. 어떤 감정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무미건조한 독서와 무미건조한 음악 듣기가 일상을 지배한 내 뇌리에서 찡한 어떤 정서를 끌어냈다는 건 적어도 내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찡한 무언가가 무엇인지.. 다시 찾아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그날 그런 기분을 느꼈다는 것.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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