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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아닌 두남자의 밤」
지은이 : 최혁곤
펴낸곳 : 시공사
분량 : 430쪽
2015년 7월17일 초판1쇄 발행본 읽음
사 둔 중고책들 중에 손에 잡힌 것을 읽어 보게 됐다. 사 두었고, 중고 도서이겠기에 출간된 지 한참전일 거 같아서 펼쳐보니 11년 전 작품이다. 「B파일」이란 작품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은 최혁곤 작가의 작품이다.
탐정 소설의 외피를 띄고 있고 「셜록 홈즈」시리즈의 홈즈와 왓슨 듀오처럼 전직 기자와 전직 형사 두 사람의 활극을 담고 있다. 탐정 소설보다는 활극 액션 버라이어티 모험 소설로 보이기도한다. 그런 와중에 다양한 추리소설의 형태들을 작품 속에 녹여 내고 있다. 말인즉슨 어쩌면 이 작품은 정체성이 좀 불분명한 찌개 같은 느낌일 수도 있겠다.
장편이지만 일상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챕터마다 산개해 있다. 장편으로 묶이기의 연결 고리는 좀 헐겁고 느슨하며 추리들은 독자에게 모든 것을 던져 주고 진행하는 심리게임이기보다는 작가의 전지적 능력치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든다. 두 명 주인공 중 화자인 전직 기자는 소설의 첫 챕터에서 연쇄 살인마에게 유명 연예인인 전 여친을 살해당한다. 그러고서 이야기는 두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산만하게 보여준다. 책의 말미까지도 첫 챕터에서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할 기미가 잘 안보인다. 읽다가 보니 첫 이야기는 이렇게 펼쳐놓고 다른 작품에서 마무리를 하거나 2권으로 이어지는건가 싶을 정도였는데, 책 마지막에 와서 갑작스레 첫 이야기를 꺼내놓고 범인을 잡고 마무리한다. 좀 황당한 느낌도 없잖아 있긴한데 중간 중간 펼쳐지는 일상의 사건들과 추리와 이야기들이 나름 재밌긴하다. 아마 그래서 끝까지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좀 맘편히 가벼운 느낌으로 독서하고 싶을 때 읽기 괜찮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