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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외딴집에서 어머니하고 둘이 아버지가 벌려놓은 여러가지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있답니다.
원래 사진찍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 찍을 시간도 없답니다.
아침에 눈뜨면 일 시작해서 해지면 일 마치는 나날들입니다.
추석 연휴에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모처럼 햇볕이 났더랬죠. 몇분 모인 친척들과 조카들과 올려보낼 고추를 닦으면서 마당 허름한 정자에 누웠는데 하늘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카메라를 들고나와 몇 장 사진을 찍었네요.
가을꽃은 역시 코스모스가..^^
먼저 좋은 곳으로 간 작은누나가 가장 좋아했던 꽃이라 그런지 볼때마다 누님 생각이 납니다.
한 분뿐인 소중한 매형과 세명의 조카중 막내녀석..^^
너무 많이 집안일을 도와주고 계셔서 매형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거꾸로 찍은 하늘 사진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왔었습니다.
문득 파란 하늘이 아주 예쁜날이었거든요.
낡은 산속 집의 전깃줄과 파란 하늘과 부엉군..^^
그리고, 빨랫줄에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은 그렇게 흘러가고, 또다시 비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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