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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디 무료 공연 다니는 재미로 사는 거 같습니다. 올리는 글도 그런 글 뿐이네요.

블로그도 통 들어오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본 영화나 책도 많이 있는데 정신이 황폐화된 듯.. 한줄의 글도 쓸 수가 없네요.

인순이 콘서트도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갔다왔음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박명수의 'FunFun라디오'에 당첨되어 지난 주말 저녁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초행길에 고생이 좀 되긴했는데 공연이 감동적이어서 고생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더군요.

커다란 체조 경기장에 한명의 가수를 보기 위해 비를 뚫고 온 2~3천명의 관객과 좋은 음악들 듣고 왔습니다.

절창과 열정의 가수 인순이는 확실히 명성 그대로더군요.

격렬한 몸짓을 끊임없이 공연중에 간직하고 있음에도 흔들림없는 안정적인 음정과 음색은 "왜 인순이인가?" 라는 질문에 저절로 답을 던지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춤과 쇼와 방송에서의 말장난이전부인 요즘의 가수들이 한곡의 춤과 노래도 함께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현 한국의 대중음악계에서 '진짜 노래'를 부르는 많지 않은 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인순이만큼은 젊은피의 끊임없는 수혈로 새삼 거듭나고 있음을 TV 를 없애고 보지 않는 삶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진정眞正은한줄기 바람에도 실려서 전해진다"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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