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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1집 - [S/T]
dreambeat & soul shop 2004. DBKWKO-0306
마음은 내 안의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내 안에 머물던 마음은 어떻게 자라서 내 입을 통해 타인의 마음으로 전이되는가..
바람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무도 답해주지 못하는 것처럼 어린 마음이 어떻게 자라 힘든 세상 유랑을 하게 되는지 말해줄 수 없다.
여기 한장의 앨범이 있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정의할 수 없는 다채로움으로 가득하다.
조각난 마음의 편린을 한곳으로 끌어 맞출 수 없는 것처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음악을 정의하는 일은 불가해한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것만 같다.
다채롭다는 것은 방송에 등장하는 가수들이 얘기하는 다양한 장르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말하는 그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장르는 불분명하며 이야기하고자하는 바가 지향하는 도착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 것인지 듣고 또 들어도 모르겠다.
다른 차원에라도 있는 듯한 보컬의 읊조리는 목소리가 의식안에서 소용돌이 치는데 튕겨져 나오는 묵직한 메세지들은 안개처럼 붙잡을 수 없다.
진정 이것은 '새로움' 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한 종교의 말씀을 전하자면 해 아래 새것이 없다했으니 이것또한 새로움이 아닌 '반복과 답습' 의 또다른 변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조차 새롭다고 말할 수 없다면.. 제기랄!! 새로운 것을 들을 수 있는 기회란 애초에 없다는 말이 되겠지. 그렇다면 모두 내다 버리고 명상책이나 읽다가 잠이나 자라지...
List
1. Hello
2. So Good Bye
3. S
4. In
5. 뚜뚜뚜 Ddu Ddu Ddu
6. 오징어 보트 A Squid Boat
7. 랄랄라 Lalala
8. Monkey
9. Fish
10. Love Is Lie
11.나비 Butterfly
12. Co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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