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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박경 - [Feed Back Life of Park Kyung]

빨간부엉이 2006. 10. 27. 23:36



박경 - [Feed Back Life of Park Kyung]

2003 DAEDO & TONE Music Record TMF-001 / 1000 Limited Re-issue NO.120

오랫동안 미뤄두기만 했던 음반들을 몇 장 주문하려고 보니 모두 품절이었다.
나중에 사야지 생각만 했었다가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잊고 있다가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동이 난 상태네..
청개구리 실황공연 음반 넉장을 사려고 했었는데 모두 품절이고, 이성원님, 김의철님 앨범도 사려고 했었는데 전부 품절이네..
오래 이용해온 몇 군데 음악사이트에서 그나마 김두수님의 청개구리 공연실황앨범과 이성원님의 실황앨범 김의철님의 앨범등의 재고가 나와있어서 속는셈치고 각각 주문을 넣어봤는데...
역시나 모두 품절이라고 연락이 왔다. 역시 국내앨범은 나왔을 때 사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확인..^^;
그나마 한장 건진 것이 박경님의 유작앨범인 <Feed Back Life of Park Kyung>
가요계의 기인이었다는 말들과 '수인선'이라는 곡만 인터넷 상에서 들어봤었는데 최근에 앨범을 구해서 열심히 듣는중.
2003년에 1000장 한정반으로 재발매가 되었던 앨범인데 아직까지 온라인 상에 재고가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했다.
음반을 듣는 느낌은..
사운드의 지나친 화려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몇 번을 플레이했을 때는 사운드에 묻혀서 박경님의 탁한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배경과 잘 어울리는 정도로 다가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포크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던 앨범이 록적인 사운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곁가지에 더 집중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음반에 참여한 화려한 연주인들의 진용을 보노라면 (김두수, 주찬권, 기타리스트 김광석등) 풍성한 사운드가 좀 더 정겹게 들리기 시작한다.
포크 앨범이 아닌 포크록에 방점을 두어야 맞을 앨범이고 보컬을 떼어놓고 들었을 때 들려지는 연주력의 깊이는 탁월함, 그 자체다.
때론 여성 코러스의 아름다움으로, 현악기의 서정성으로, 블루지한 기타사운드의 끈끈함으로, 모든 것을 휘어감는 록 기타의 화려함으로...거기에 이미 고인이 되신 박경님의 탁성이 잘 어울러진 수작앨범임이 분명하다. 낮음과 높음의 영역이 불문명하고 독백하는 듯한 박경님의 보컬이 사운드의 화려함보다 앞으로 더 나아가게 들린다면 더 이상 이 앨범을 듣지 않아도 될 거 같다.
그 정도가 되려면 한참을 더 돌려야겠지..^^

List


1. 새벽
2. 경의선 (백마역) - 원제: 수인선
3. 한 개피 푸후

4. 쉬! 지금은

5. 내가 살아 있으니

6. 바다야

7. 울면 안돼

8.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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