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글쓴이 : 강민선 펴낸 곳 : 임시 제본소 분량 : 212쪽 / 2018년 개정판 아무 꿈도 없이 살아온 삶이지만 그래도 어려서 뭔가가 되고 싶었던.. 이라기보다는 어디선가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바로 도서관이다. 예전에는 책을 좋아했기에 도서관에서 일하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감상을 여지없이 파괴한다. ㅎㅎ 몇 년간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어느 도서관에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된 작가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몇 년을 도서관 생활을 하다 퇴직한 후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서 내놓은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도서관 다니면서 독립출판물로 내놓았던 책을 도서관 재직 중 개정판으로 한 번 더 냈고, 이것은 퇴직 후 적나라하게 써..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글쓴이 : 노승영, 박산호 펴낸곳 : 세종서적 분량 : 320여쪽 "번역가의 삶에 대해 조금은 들여다보게 해준 책" 두 명의 번역가들이 몇 년간 웹 상에 펼쳐놓았던 번역가의 삶에 대한 글들을 정리해 놓은 책인데, 한 분은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면에서의 접근이 돋보이는 학술적 면모를 보인다면, 한 분의 글은 사람으로서 직업으로서의 번역가라는 인간의 삶에 대한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글을 적어간다. 분명 한 명의 글만을 모아놨다면 기술적이어서 딱딱해 재미 없었거나, 너무 감상적이어서 번역가의 직업적 삶과 접근성에서 벗어나 에세이로 치부될만한 부분들이 있었을것인데 그것들을 묘하게 비켜간다.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루할틈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전문적인 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