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1 - 소요(逍遙) 2010 / Sound nieva EP - 시와1 2007 / withsiwa List 시와 1집 소요(逍遙) 1. 작은씨 2. Dream 3. 랄랄라 4.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5. 너의 귀에는 들리지 않아 6. 잘가, 봄 7. 하늘공원 8.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9. 화양연화 10. American Alley 11. 굿 나잇 초판한정 보너스트랙 :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guitar ver EP - 시와1 1. 길상사에서 2. 기차를 타고 3. 사실, 난 아직 4. 랄랄라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낮에 떠 있는 달이 주는 신비감으로 골목길이, 바람이 휩쓸고간 풍경의 여운이, 농사철 시골의 퇴비 내음 가득한 정서들이 이 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신비감으로 채워..
이상은 14 - We are made of Stardust 2010 / sony music이상은이 그녀의 14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4장의 앨범중에 1장을 제외하곤 다 가지고 있었거나 들어봤기에 음악적 변화의 폭에 대해 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음반의 구입을 위한 웹 사이트의 짤막한 해설을 보고 구입을 망설였으나 역시 들어보지 않을 수 없는 관심권의 뮤지션이기에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보게 되었다. 사운드는 이상은표의 음악이라고 말하기에 너무 낯설다. 전성기 (3~7집)의 음반 이후 이상은의 음악은 공격을 많이 받았다. 자의식이 너무 강하다라던가, 알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나르시시즘의 환자라던가, 동어반복의 월드뮤직적 사운드의 재탕이라던가... 이상은의 팬인 나로서도 그런 공..
장사익 - [따뜻한 봄날 꽃구경] 2009 / LOEN처음 장사익이라는 소리꾼의 노래를 접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장르에도 어떤 범주에도 넣을 수 없는 그의 노래들과 심장을 들끓게 하는 절창. 폐부를 찌를듯한 노랫가락의 끝자락 마다에 넘실거리는 아련한 정서의 애틋함은 그 누가있어 비견될 수 있으리.. 가성이란 것은 아예 모른다는 듯이 오롯이 진성만을 내지르는 그의 찢어질 듯한 통한의 울림이 있어, 그의 목소리를 동시대에 호흡할 수 있슴이 진심으로 복되다 아니할 수 없다. 그의 오랜 목소리들이 두 장의 음반에 담겼다. 2009년 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실황. 90도로 허리 꺽어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세피아톤의 자켓으로 실렸다. 정말 90도로 허리꺽어 인사해야 마땅한 존재는 이 비견될 수 ..
생각의 여름 - [S/T] 2009 / 붕가붕가레코드생각은 여름을 가질 수 없슴에도 그 여름의 주인은 생각이었나보다. 독특한 이름으로 세상에 던져진 한 청년의 솔로앨범은 그런 이름으로 불리워지길 희망하였나보다. 생각을 강조한 탓인지 몰라도 짧은 구절의 노랫말들에서 의미심장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 말들의 표현은 간결함과 압축의 노련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생각이란 것이 흔히 그렇듯 보이지 않는 내면의 사유는 청자로 하여금 끊임없는 의식의 확장을 불러일으킨다. 그리하여 생각은 그 존재의 묘미를 음반을 통해 이야기한다. 노랫말들에 담긴 의미들은 성장과 각성의 힘겨움을 답고 있지만 그걸 어렵고 장황하게 풀어내지는 않는다. 단촐한 어휘와 담백한 노래들로 많은 것을 담고 있기에 이 앨범은 오롯이 훌륭하게 ..
시인과 촌장 - [12년만의 만남 : Live] 2001 / 신촌뮤직 가난한 영혼들이 살아가는 혼탁한 세상에서 맑은 시간을 꿈꾸게 하던 그..의 노래 하덕규, 시인과 촌장. 충격적인 멜로디 라인이 한 시대를 뛰어넘었던 '얼음무지개'가 실린 2번째 앨범과 인간의 내면이 가지는 숭고함과 눈으로 보는 시선의 청결함과 영적인 순수의 소리들로 가득했던 3집의 걸작앨범을 뒤로하고, 그는 기독교적 노래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금씩 잊혀져 갔던 거 같다. '자유'가 실렸던 솔로앨범이 대중가요 음반에서 종교적 색채를 전면에 부각시키며 이런 저런 소리도 많이 들었을 듯한데.. 한동안 잊혀졌던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4집 앨범 는 동화같은 순수함을 버리고 이상적인 종교관을 세상의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그는 세상..
고백하자면 재즈를 정말 싫어했으며 그중에서도 색소폰의 소리를 정말 싫어했는데... 제대 후 우연히 구입한 존 콜트레인의 앨범은 절 순간이나마 재즈에 미치게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당시에 구해들었던 재즈 음반이 200여장 쯤 되는 거 같은데 지금은 20장 정도가 남았네요. (다 팔아먹어서..ㅠㅠ) 그 중에 RVG에디션이 40%는 차지했을만큼 블루노트 음반의 매력은 정말 뛰어났던 거 같군요. 매우 미국적인 컬러감각을 보이는 커버의 아트웍과 전설의 레코딩 엔지니어인 루디 반 갤더의 리마스터링 음질은 진정 뛰어났으며, 하드밥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고나 할까요.. 99년에 블루노트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도시바-EMI에서 한정판으로 발매한 LP 미니어처의 완성도는 지금 생각해도 무척 뛰어났었습니다. (2..
Millett's Hybrid Headphone Amplifier + TDA1543NOSDAC + AKG501이웃간의 소음전쟁으로 pc-fi는 음악을 즐기는 이들의 필수 선택이 되어가는 듯 하네요.도시에서 음악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어폰은 답답하고 귀도 아프고, 스피커는 장식용이 되기 일쑤고..좋은 헤드폰 앰프와 멋진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이 함께 한다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편안함과 즐거움에는 분명 미치지 못하겠지만 차선책으로의 기쁨을 줄 듯 합니다.산에서내려와서 면내에 정착한 올 초 겨울에 동호회의 외눈박이님이 저를 어여삐 여기어(?) 하사해주신 것들입니다.헤드폰 앰프계의 장인이신 외눈박이님께서 직접 만드신 소중한 물건들을 보내주셨고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좋아서 이틀을 꼬박 ..
오지은 2집 - [지은] Happy Robot / 2009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동경했음직한 노래팔이소녀의 재림이 이루어진 공간은 언제나 그렇듯 소리에, 노래에, 음악에, 창작자의 사유에 취한 못생긴 소년이 서있다. 소년이 홀려버렸던 소녀의 노래는 열정과 광기의 시간을 거쳐 풍성해진 사운드의 폭과 대중성이라는 안락의자를 취해버린 듯 하다. 개인적 상념의 내면세계는 진보보다는 답습과 제자리 뜀뛰기를 선택했지만 소녀의 재림이기에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인디뮤직은 날것의 생경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음악을 생산하고 키워가는 이들은 언제나 진보적이며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지글거리는 로파이의 소리일지언정 정신만큼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장악한 인디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