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time Killer] OST 1998 / 2CLIPS72년 작품 는 영화배우 로버트 미첨의 아들 크리스 미첨과 으로 잘 알려진 올리비아 핫세가 주연을 맡았던 청춘영화입니다. 73년도에 우리나라에도 개봉되서 꽤 히트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당시에 이 영화를 봤을만한 세대가 몇 분 안계시겠지만..(저 역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 수십년이 지나서야 한국에서 발매가 되었었습니다. 1998년에 발매가 되었었고.. 주제곡중 하나인 'Run and Run' 은 당시 캔커피의 CM으로도 쓰였기 때문에 들어보시면 기억 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네요. 이 음반도 팔아먹고 반드시 다시 구입해서 들어야했던 음반인데.. 다행히 중고 사이트에서 발견해서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홍보용으로 나온..
NAKED 3 - [happiness] 2000 / 생각산실 빨간얼굴의 음악이야기제대 후에 장만했던 필립스의 오디오 CD 레코더를 이용하여 만들었던 컴필레이션 CD 입니다. 세계 최초 가정용 오디오 CD 레코더를 표방했던 제품으로 제 기억으로는 120만원 정도에 최초 판매가 시작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8년 초 제대했을 때 이 제품이 60만원까지 떨어졌었고, 당시에 용산에서 오디오 구입하면서 필립스의 레코더도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방식은 외부 시디플레이어나 턴테이블을 연결하여 1배속으로 레코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후에 LG와 합작하면서 LG에서 두개의 데크를 가진 CD레코더를 판매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속도 2배속까지 가능했었구요. 이 제품의 단점이라면 오디오 전용 공시디를 써야 한다는 것이었습..
박기영 - [Acoustic+ Best] 2008 / FLUXUS오래토록 이 가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 문득 이 가수를 다시금 발견했을 때 그녀는 이미 몇 장의 음반을 발표한 중견 가수가 되어있었다. 싱어 송 라이터 여성 록커의 이미지로 소비되었던 데뷔 시절의 'Blue Sky' 와 이후의 몇 곡 만을 기억하고 있던 내게 10년 음악 내공을 쌓아온 그녀의 지금은 살짝 충격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다. 피아노를 치며 조용한 감성의 이미지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다가 때론 조율의 끈을 놓아버리는 폭발할 듯한 이미지로 다가온 지금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하면 이상하려나..지금의 모습에 감동 받은 것과는 별개로... 예전엔 'Blue Sky' 란 노래를 참 싫어해서.. 그리고 박기영씨에겐 죄송하지만 노래를 잘하..
GUCKKASTEN 1 - [S/T] 2009 / rubysalon 한때 '인디밴드의 앨범 = 펑크앨범' 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초창기 한국 인디밴드의 장르적 편식은 매우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무밴드나 프리다칼로같은 밴드들이 있었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밴드들이 크라잉넛과 옐로우키친, 에브리 싱글데이, 노브레인등의 펑크 밴드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그런 공식이 뇌리에 박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초기의 장르적 단순성으로부터 10년도 넘게 흐른 지금 인디씬의 음악적 다양성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거칠고 투박했던 사운드도 장비의 발전과 가격다운으로 좀 더 양질의 소리들을 낼 수 있게 되었으며, 연주력과 미디어에 대처하는 자세와 능력또한 일취월장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닌 듯 ..
이선희 14 - [사랑아...] 2009 / HOOK Ent여전히 아름다운 소리의 귀환이여라.. 립싱크와, 과연 저들을 가수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방송을 장악한 가수아닌 연예인들이여.. 왕을 영접하여라.. 가창력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진짜가수' 이선희가 돌아왔다. 거기에 덧붙여 오롯이 그녀의 자작곡들로 채워진 14번째 앨범 는 웰 메이드 사운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이 아닌지.. 문득 그런 기분이 든다. 자작곡들로만 채워진 앨범이 이번 앨범이 처음은 아니다. 13번째 앨범 에서 그녀의 전곡 자작 앨범이 나왔지만 영화 의 사운드 트랙으로 쓰였던 '인연' 과 매우 독특한 창법으로 불렀던 한 곡을 제외하면 13번째 앨범은 냉철하게 말해서 평이한 수준으로 기억된다...
RO RO - 2009 / beatball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오늘 비나 눈 소식이 있다더니 준비라도 하듯 점점 까매져 오는 하늘.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다. 음악을 좋아함에도 요즘처럼 많이 듣기가 참 힘들었는데 백수에게도 좋은 점은 있구나..(ㅡㅡ;;) 아.. 아니다. 마음의 여유가 그다지 없을 것임에도 음악을 다시금 많이 듣게 된 것은 좋은 헤드폰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헤드폰에서 이 음반은 어떤 소리를 내줄까? 하는 호기심에 몇 장 되지도 않는 시디들을 열심히 들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쓸데 없는 얘기가 길어졌군... 오늘의 음반은 72년 영국에서 발표됐던 RO RO의 유일작으로 알려진 앨범이다. 포크 록 앨범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리가 없지만, 어쨌거나 ..
huckleberryFinn 4 - [환상...나의 환멸] 2007 / SHALAEL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그들이 돌아왔다. 과거 클래식의 현악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와 록과의 융합을 통해 유명해졌던 허클베리핀은 변화한 것처럼 보인다. '변화한 것처럼 보인다' 라고 하는 것은 일견 말장난 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의미심장한 것일수도 있다. 두 개의 전작들로부터 음반 전체를 조율하는 리더 이기용은 말랑말랑한 요소들을 모두 들어내 버렸다. 그리고 1집의 폭발할 듯한 에너지와 2,3 집의 서정성을 한장의 앨범에 녹여내고자 하는 시도를 한 듯 하다. 그렇지만 현악 세션을 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직선적인 강렬함으로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클베리핀의 네 번째 음반에서 느껴지는 것은 고풍스런 서정성이다..
ALZO - [Looking For You & Takin' So Long]2005 / Beatball72년과 73년에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팔세토 창법 (그게 뭔지 궁금하면 검색신공을..ㅎㅎ) 의 가수 Alzo Fronte의 앨범을 한 장의 CD에 담아 내놓은 비트볼 레코드의 리이슈 앨범. 21세기 들어서서 일본내의 인기에 힘입어 재평가된 뮤지션인가보다. 비트볼 레코드에서 내놓은 앨범들이 좀 비주류가 많고, 비대중적인 면이 없잖아 있긴하다. 개인적으로 국내 3대 리이슈 메이커 (비트볼, 리버맨, 미디어아르떼) 중에서 비트볼 레코드의 음반들은 솔직히 나의 음악듣기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과거에도 몇차례 음반구매에서 씁쓸한 경험을 한 바 있지만 일본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은 재발매 음반들이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