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윌터 테비스 옮긴이 : 나현진 펴낸곳 : 연필 분량 : 511쪽 2021년 9월 1일 1판 1쇄 본 읽음 작년이나 재작년쯤.. (점점 시간에 대한 기억들은 너무 가까웠거나 너무 멀었거나 하는 식으로 왜곡되는 게 더 심해진다) 봤을 넷플릭스 드라마 은 자극적이고, 짜릿한 즐거움을 주었다.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해서 보고 싶었는데 오랫동안 구입을 미루다가 최근에 어떤 중고책을 사면서 같이 구입할 수 있게 돼서 드디어 읽어 볼 수 있었다. 작가는 폴 뉴먼과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의 작가다. 책의 작가 소개를 보고서야 알았다. 라는 영화도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 작가는 게임과 승부의 세계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퀸스 갬빗'은 체스의 오프닝 용어로 「퀸스 갬빗」 안에서 등장하는 많은..
지은이 : 류츠신 옮긴이 : 이현아(1권), 허유영 (2~3권) 펴낸곳 : 자음과 모음 분량 : 447쪽, 713쪽, 803쪽 2020년 11월 11일 초판 2쇄 발행본 읽음 영상을 본 후에 원작 소설을 보면 나 같은 경우는 보통 재미가 별로 없게 느껴진다. 넷플릭스에서 이번 달 21일에 「삼체」를 드라마화해서 시즌1을 공개한다고 예고편을 본 이후로, 예전에 사놓은 「삼체」 박스셋을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불쑥 차올라 놀라운 집중력 (이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을 발휘하여 이 두꺼운 세 권의 이야기를 읽어내고야 말았다. 몇 년 전에 1권만 읽은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2권의 전반부까진 읽었었구나 하는 기억이 났다. 여하튼 과거 무선판으로 번역되어 나와있던 책을 양장본 박스셋으로 내놓은 출판사 덕분에 나도 책..
지은이 : 프레드릭 배크만 옮긴이 : 이은선 펴낸곳 : 다산책방 분량 : 486쪽 2021년 7월 13일 초판5쇄 발행본 읽음 스포가 있습니다!! 21세기의 디킨스적 걸작이라 생각하는 「베어타운」의 마지막 이야기가 두 권의 책으로 번역되어 나온 시점에서 배크만의 전작인 「불안한 사람들」을 몇 년 전에 사놓고서 이제야 읽어본다. 아.. 생각해보면 「베어타운」의 두 번째 이야기를 사놓고서 여태 안 읽고 있는 게으름을 고백치 않을 수 없다..ㅠ 이 책을 몇 년간 읽지 않은것은 사실 변명이겠지만 책의 내용에 쉽게 몰입할 수 없었고,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엄청나게 팽배한 시절을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책의 3분의 2지점까지는 꾸역꾸역 읽어갔는데 결국 놔버렸고 그렇게 몇 달인지 일년인지... 한참을 보내다..
포항의 한 업체에 장비 점검 건으로 방문할 일이 있어 갔다가 일 마치고서 보고 싶던 영화 의 관람 시간이 마침 맞아서 울산으로 넘어가기 전 찾아가서 관람. 1층 로비에 걸려있는 조금 작은 포스터 2월에는 이런 영화들을 상영하나봅니다. 보고 싶은 영화들이 몇 편 있네요. 영화 표 끊고 금액이 3천5백원이라 깜짝놀랬습니다. 전주 디지털 영화관도 일반 극장과 크게 차이 없이 아트 영화 상영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사는 곳에 이런데가 있음 정말 자주 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ㅠ (포항 부럽 - 심지어 옆 도시 울산광역시에는 예술영화상영관이 없어서 이런 류의 영화를 보려면 포항까지 와야한다고 하더군요) 대기공간? 같은 곳에는 큰 포스터가 걸려있네요. 영화관은 2층인데 계단 중간에... 과거 상영했던 영화들 A3..
전주에 예전에 [레브]라는 케잌 카페가 있었는데 이 집 케잌 퀄리티가 정말 좋았거든요. 있을 땐 몰랐는데... 장사가 안되서 없어지고나니 알겠더라구요. 순천, 전주등의 다른 수제 케잌 카페라는데서 몇 번 사다 먹어봤는데 정말 수준 차이가 심하더군요. 맛과 고품질을 보여주는 건 확실히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전주 사람들용 네이버 카페 한 곳에 케잌이 괜찮은 곳 질문을 올렸더니 여러분이 이 곳을 추천해주셔서 가봤습니다. [미과당]이란 곳인데, 밀로 안하고 쌀로 만드는 곳이군요. 조각 케잌은 사이즈가 정말 작아지고 가격은 예전에 사먹던 때에 비하면 거의 곱절로 뛰었습니다.ㅠㅠ 그나마 어쩌면 이런곳은 양반일지도 모르겠어요. (가격이나 크기나 비교적 준수합니다) 관광지나 유명한 곳들은 빵이나 뭐든..
지은이 : 정세랑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294쪽 2023년 11월3일 1판2쇄본 읽음 세 권으로 계획된 소설인 듯 한 정세랑 작가의 '설자은 시리즈'의 1권인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읽었다. 읽은지는 한참 전인데 이제야 감상을... 정세랑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은 뒤로 이 작가가 어떤 식으로 글감을 글로 옮겨 오는지 조금은 짐작이 된 것 같은데, 이 번에는 시대극으로 점프를 했다. 미유키 월드를 만들었던 미야베 미유키 여사가 사회파 추리소설에서 갑작스레 에도 시대극으로 글쓰기를 전환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싶긴한데.. 여튼 신라시대 수도 금성을 무대로 하지만 이 작품의 큰 얼개는 추리 소설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이었던 주인공은 손 위 오빠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지은이 : 김용 옮긴이 : 전정은 펴낸곳 : 김영사 분량 : 1~8권, 2920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김용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이렇게 늦게서야 이 작품을 읽게 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밀리의 서재에 우연히 정식 번역된 김용 작품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 를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시절이 많이 변하고 나도 그 시절을 통과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과거 만큼의 흡입력은 이제 없는 것 같다. 같은 작품들에 비해서도 내용 전개도 뭔가 듬성 듬성 아귀가 맞지 않고 점프컷처럼 내용이 개연성 없이 건너뛰는 부분들이 초반에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8권 중 절반가까이까지 뭔가 유치함과 어설픔이 조금씩 느껴졌지만 내용이 쌓여 서사가 이뤄져 가다 보니 그래도 후반부에서..
어제 응한님이 페북에, 자신의 음악 취향에 큰 영향을 준 음반 10장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1번으로 '장현&더 맨'의 음반을 올리셨더군요. 매일 1장씩 하신다했는데, 전 그럴 정성이 부족하여 걍 10장 추려서 올려봅니다. 1~5까지는 정말 고민 없이... 늘 머릿 속에 있는 음반이기에 골랐는데 나머지 5장은 이걸 넣다 저걸 뺐다 한참 쇼를 한거 같군요. 그러므로 어쩌면 6 ~ 10까지는 그냥 오늘의 취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맘 속의 중요 음반인 건 변함이 없겠죠) 순위는 없고요. 1. 천공의 성 라퓨타 OST 2. Loudest Whisper - [The Children of Lir] 3. Goblin - [Suspiria] 4. 정태춘 - [아 대한민국] 5. Carmen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