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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 학산 숲속 시집 도서관

빨간부엉이 2022. 12. 2. 09:29

지난 주말에 색시랑 학산 숲속 시집 도서관이란 곳을 갔습니다.

작은 도서관에 1층이 있고, 1층에서 좀 내려서는 구조로 아래층과 위로 올라가는 복층 구조로 되어있네요.
다락의 창가에서..

다락은 안쪽으로 경사지면서 좁아지기 때문에 어른들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측의 책들은 아마도 애들 보라고 시와 관련된 그림들이 곁들인 책들이 포진해 있더군요.

위에서 본 1층의 모습입니다.

뭔가 시집을 하나 보려고 고르다가 이 책에 시선이 가서 읽으려고 했는데.. 다른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골라 잡은 이 시집을.. 앉아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1층에서 본 아래로 내려간 공간

1층에서 본 창 밖 풍경
봄에 연두색 잎이 올라올 때, 또는 가을 단풍이 질 때 그런때 가면 정말 이쁠 거 같습니다.
바로 앞에 방죽?과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고 뒷편으로는 등산로라.. 이곳에 사는 분들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래쪽 공간 전체 모습

아래층에 재밌는 기계가 있네요. 
시, 소설, 수필중에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 기분 상태를 선택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희망, 재미, 힐링 등..
그러고나면 밑으로 글이 적힌 롤 페이퍼가 인쇄 되어 나옵니다.
한번만 하라고 되어 있는데.. 궁금해서 종류별로 하나씩 해봤습니다..  죄송..ㅋ

아홉시부터 여섯시 (겨울에는 다섯시) 까지 문을 연다고하니 참고하세요~~

입구쪽 모습입니다.

밖에서 본 풍경. 
전주에는 건지산에도 숲속 도서관이 하나 있는데, 거긴 화장실이 멀어서 불편한데 여긴 조금만 밑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서 좋더군요.

위의 기계에서 시 + 재미를 선택했을 때 나온 시...
마음의 지옥이든 현실의 지옥이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의 책임은 내게 있음을 시사하네요..ㅎ

수필 + 재미를 선택하니 저런 문구를 뽑아줬습니다. 
음반 많다고, 오디오 좋은거 쓴다고 자랑들 너무 많이 하지 맙시다..^^;; (없는 이의 소외감..ㅋ)

소설 + 재미는 허생전에서 허생이 부잣집에 가서 거금을 빌리는 장면이 아주 길게 인쇄되어 나와서 깜놀.. 길어서 사진은 패쓰~

제가 앉아서 시집을 읽었던 자리

 

 

시집을 완독하는 동안 색시가 언제 책 읽고 있는 모습을 찍어줬네요..ㅋ

 

연두색이 이쁜 봄도 좋고, 녹음이 우거질 여름도 좋고, 낙엽이 물들일 가을의 풍경도 좋겠고, 눈이 온다면 그걸로도 좋을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에 놀러오신다면 한옥 마을만 가지 마시고 이런 곳에서 낭만과 감성을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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