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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Forever - 만만해서 즐거운 뮤지컬 이야기]


Book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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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보연
출판사 : 루비박스 (www.rubybox.co.kr)
발행일 : 2007년 1월 22일 1판 1쇄 발행본
ISBN : 978-89-911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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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Musical Forever - 만만해서 즐거운 뮤지컬 이야기]는 뮤지컬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부담없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책 자체는 두툼한 편이지만 패션 다이어리등에 쓰이는 질감 투박하고 정겨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였기에 두툼해 보일뿐 실제는 421페이지로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책의 저자 이보연씨는 전문적으로 뮤지컬과 관련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10여년동안의 공연예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이 한권의 책에 담고있다.


책은 짧은 분량에 뮤지컬의 전반적인 것들 -뮤지컬의 역사, 제작과정, 뮤지컬 배우들, 세계의 유명한 뮤지컬에 대한 짧은 글들- 을 모두 담고 있어서 심도있고, 깊이있는 접근을 요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책은 확실히 아니지만 아직 뮤지컬을 보지 못했거나 한 두편 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이들이 뮤지컬에 대한 작은 지식이라도 얻고자 할때 무척 요긴한 책이 될 수 있다.
글의 문장들은 짧게 툭툭 끊어지며, 산발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지만 만연체의 글을 쓰는 글쟁이가 아니라, 기자출신의 글 쓰는 이이기에, 그런 이력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언뜻 책은 뮤지컬의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니기에 지루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충분한 자료 사진과 꾸미지 않은 확실한 데이터에 기반을 둔 비교분석은 책과 뮤지컬의 역사에 대한 숫자놀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신뢰감을 심어준다.


입문서라고 하는 것이 가지는 장점은 역시 한권의 책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단점은 역시 깊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고 유명 배우나, 유명 작품들을 열거하는 수준에서 그친다는 것일 것이고, 이 책 또한 그런 장/단점을 고스란히 껴안고 있다.
그러나 책의 한 챕터인 '영원히 빛날 뮤지컬 20선'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때론 객관적이고, 때론 주관적인 글들이 가슴을 적신다. 명문장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뮤지컬과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는 그래서 만만하지 않고 매우 즐겁게 뮤지컬을 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만든다.

Text by Minerva'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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