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오디오 카페에서 스피커 만드시는 분이 알리에서 추천할 만한 식칼이라며 글을 올리셨었다. 평생 쓸 수 있는 칼이라면서. 식기류나 주방 칼등 주방 물건에 관심이 많은 이의 마음을 흔들었기에 구입.구입 금액은 9700원쯤 했던 걸로 기억됨.날이 약간 무딘 편으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날을 세워 줄 필요 있음.숫돌로 날을 좀 세워 본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건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양배추 같은 거 썰어보니 잘 썰리는 듯 하다. 칼이 윗 부분으로는 두툼한 형태라 상당히 묵직하고 칼의 무게로 뭔가가 텅하고 잘리는 느낌이 괜찮은 것 같다.길이는 30Cm는 좀 안되고, 일반 가정집 식칼 사이즈 정도 되는 듯 하다. 손잡이가 짧은 느낌이고 끝 부분이 손바닥에 닿는 느낌인데 찔린다고 해야할까.. 장시간 쓰면 손바닥이 좀..

지난 일요일즈음.. 색시가 먹고 싶어하던 순대국밥집을 검색해보다가 여기가 괜찮을 것 같아 방문. (전북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원래 먹으러 가려던 곳은 이서순대국밥집인데 일요일 휴무여서.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건물 앞뒤로 간판 같은게 안보임. 후면인지 정면인지 알 수 없는 길 가에 세로로 큰 입갑판은 있었으나 그 밑에서 아저씨들이 담배피고 계셔서 못 찍음..ㅎ다른 지방에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원평시골피순대' 체인이 전북에는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여기 지역이 김제 원평인걸로 봐서는 이 지역에서 시작된 이름인가 싶기도하다. (그냥 추측일뿐..)식당은 내 외관 많이 허름하지만 손님들이 대기탈 만큼 많이 방문 중이었고, 주차장은 시골답게 여유롭고 여기저기 아무데나 주차하면 되는게 좋았음. 메뉴판은 좀 현대적으..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부제: 문보영의 아이오와 일기지은이 : 문보영펴낸곳 : 한겨례엔분량 : 299쪽2024년 5월 31일 초판2쇄 발행본 읽음시인 문보영이 미국 아이오와의 호텔에서 작가 레지던시로 방문하여 지낸 3개월간의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라고 정의하면 간단한데 문보영 작가의 에세이를 한 권이라도 읽어 본 분이고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글 솜씨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꽤나 기대감을 가지고 접할 텐데 이번 에세이 또한 그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 준다는 기분이다. 뭐 조금 느슨하고 두서 없이 앞과 뒤로 나아갔다 들어섰다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어휘는 재치 있고 거침없다. 그것이 작가 문보영의 글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만나는 작가 자신..

「게스트」 지은이 : B. A 패리스옮긴이 : 박설영펴낸곳 : 모모분량 : 412쪽2024년 6월 5일 발행.. 으로 추정 책을 읽고 나면 최소한 개인 카톡에 지은이, 옮긴이, 페이지 수 등 위의 정보를 적어두는데, 폰이 맛이 가서 얻어둔 중고폰으로 갈아타면서 카톡 백업을 안해서 몇 쇄 본 읽은건지 내용을 알 수 없음..ㅋ (문제는 갈아탄 중고폰이 어쩐지 상태가 더 안좋다라는..ㅠ) 여튼 계속된 출장으로 통 인터텟 접할 시간도 없고, 책 읽은지도 한참 지났는데… 8월이 가기 전에 그래도 블로그에 뭐라도 손도장 하나는 찍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이지만 책 출간 소식에서 보고서는 흥미가 생겨서 도서관에 신청을 했고, 꽤나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벌써 몇 주가 지나버려서… 뭐랄까 처..

「만질 수 있는 생각」글쓴이 : 이수지펴낸곳 : 비룡소분량 : 334쪽2024년 4월 8일 1판 1쇄본 읽음그림책 작가 이수지 님의 책을 한 권도 보진 못했지만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들렀다가 작가님의 에세이가 출간된 것을 보고 읽어보게 됐다. 글이 없는 그림책의 작가. 그녀만의 이유가 있어서겠지만 글이 없는 그림만의 책을 꽤 오랫동안, 세계 여러 곳에서 출간해 왔다.이 책 「만질 수 있는 생각」 에는 글이 담기지 못했던 그동안의 자기 책에서의 글 없음에 대한 포한을 풀기라도 하듯 가열찬 그녀의 생각들이 행간을 가득 채운다. 많은 글들이 두서없이 시작되고 기승전개 없이 다른 이야기로 건너뛴다.작품의 처음이자 그녀의 정신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끼처럼 정체를 알 수 없..

「방주」 지은이 : 유키 하루오 옮긴이 : 김은모 펴낸곳 : 블루홀6 분량 : 355쪽 2023년 2월28일 1판2쇄 발행본 읽음 신간으로 이 작가의 책이 등장했는데, 내용이 재밌을 거 같아서 신청을 하고 전작이 뭐가 있나 보니까 「방주」 라는 책이 꽤 유명한 듯 하여 대출해서 읽어봄. 지하 구조물에 등장인물들을 모두 몰아넣고 자연 재해를 일으켜 가둬 버린다. 남은 음식은 제한적이고 지진 발생이후 지하 (3층 구조)에 차오르던 물의 속도가 빨라져서 일주일 안에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 뭔가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이게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 인원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곧바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사람들은 범인을 찾아내어 희생양을 만들기로 하고 추리에 돌입한다. 그리고 또다시 벌어..

「 미오기傳 」 글쓴이 : 김미옥 펴낸곳 : 이유출판 분량 : 279쪽 2024년 5월 30일 초판 2쇄 발행본 읽음전주에 가니 색시가 도서관에서 신청해서 받아둔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 미오기傳 」 이라는 제목에 부제로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가 붙어있었다. 양장본의 단정함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표지가 눈을 사로잡았다. 조금만 읽어봐야지 했는데... 한달음에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다 읽고서 궁금해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유튜브에 인터뷰 영상도 몇 개 보이고, 무엇보다 페이스북에서 굉장히 유명한, 문화나 도서의 평론이나 알려지지 않은 도서에 대한 알리미의 역할로 유명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일단 친추는 했는데 받아주실지는 모르겠다..ㅎㅎ책 제목이 「 미오기傳 」 인 만큼 이 책은 저자인..

「 호모 콰트로스 」 지은이 : 우석훈펴낸곳 : 해피북스투유분량 : 447쪽2024년 5월31일 초판1쇄 발행본 읽음 알라딘에서 북펀드가 진행될 때 많은 유명 인사들의 추천사 같은 것들이 줄을 이어 있었기도 했고, 줄거리 자체가 꽤나 흥미를 끄는 느낌이어서 신청 도서로 받아서 읽어보게 됐다. 절반 이상이 지나도록 도통 책에 집중을 할 수 없었는데, 단락마다 내용들이 너무 끊어지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고, 4년 이란 짧은 기간으로 인간의 수명이 제한된 세상이라는 설정이 도통 100년을 살아가는 현 인류의 관점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눈 깜빡하면 지나가버릴 1년에 신 인류는 성장을 하고 모든 학업을 마치고 대부분 학업을 마치는 시점에 결혼들을 한다. 그리고 2년 여의 사회 생활과 나..